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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이천 쌀빵 '흥만소' 박승미 대표, 제4회 이천시 청년상 수상, "시아버지 고민이 창업 계기"

임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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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농산물 활용 로컬 브랜드로 성장… '이천십일장' 기획 및 청년 창업가 판로 개척 등 지역 상생 앞장서

청년상 수상자 박승미 _ 커넥트이천
청년상 수상자 박승미 _ 커넥트이천

이천의 대표적인 쌀 디저트 브랜드 '흥만소'를 운영하는 박승미 대표가 최근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청년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아버지의 쌀농사 고민에서 출발한 작은 아이디어가 이제는 이천을 알리고 청년들을 모으는 구심점으로 성장했다.

시아버지의 농사 고민에서 피어난 '흥만소'

남편의 고향인 이천에 정착한 박 대표의 창업 계기는 다름 아닌 가족의 현실적인 고민이었다. 쌀농사를 짓는 시아버지의 어려움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자"고 결심한 것이 흥만소의 시작이다. 제빵 전공자가 아니었던 그는 이천쌀로 원하는 맛과 식감을 구현하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박 대표는 "지역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는 취지를 설명하는 것만큼, 꾸준히 실행해 눈앞에 결과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했다"고 회고했다. 끊임없는 제품 보완과 고객 소통을 통해 흥만소는 이천의 특색을 담은 로컬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디저트를 넘어 지역 청년 문화의 구심점으로

흥만소는 단순한 디저트 가게를 넘어 지역 사회를 연결하는 매개체로 진화하고 있다. 이천쌀을 원료로 사용하고 지역 인재를 고용하며, 외부 고객에게 이천의 가치를 알리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특히 박 대표는 이천 청년축제에 첫 회부터 참여하는 등 지역 문화 조성에도 열성적이다. 최근에는 아무개즈, 준필름랩 등 지역 창작자들과 함께 '이천십일장'이라는 문화 모임을 준비 중이다. 그는 "서로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만나 동네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이야기하다 보면 삶이 더 넓어지는 것을 느낀다"며, "앞으로는 빵을 사러 왔다가 지역 작가를 알게 되고 동네 사람과 인사를 나누는 만남의 장소로 공간의 역할을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제 4회 이천 청년상 수상자 박승미 제공
제 4회 이천 청년상 수상자 박승미 제공

지역 청년의 자립과 성장을 위한 현실적 조언

이천에서 활동하는 청년으로서 박 대표는 지역 청년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꼽았다. 안정적인 소득과 내 일을 발전시킬 기회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청년 창업가에게는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판로가, 창작자에게는 정당한 대가를 받을 기회가 절실하다"며, "지원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다음 단계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 기업과 창작자들이 서로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협업할 수 있는 연결망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청년이 미래 그릴 수 있는 이천 만들 것"

이번 청년상 수상은 박 대표가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이어온 노력이 지역 사회에서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다. 그는 5년 뒤 이천이 직장인, 농부, 창업가, 창작자 등 다양한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도시가 되기를 꿈꾼다.

제 4회 이천 청년상 수상자 박승미 제공
제 4회 이천 청년상 수상자 박승미 제공

박 대표는 "제가 겪은 시행착오를 공유해 누군가의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고, 작은 시도를 시작할 자리를 내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이천에서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막막해하지 말고 주변에 꼭 이야기해 보길 바란다"고 지역 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우리 각자의 일이 오래 이어지고, 그 과정이 서로에게 힘이 되는 이천을 함께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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