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기차와 방산 등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 공급망 위기를 극복하고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 40여 명으로 구성된 'K-문샷 희토류 산학연 협의체'를 공식 출범했다. 국정과제인 전략기술 육성의 일환으로, 2027년부터 인공지능(AI)을 융합한 독자적인 희토류 대체 및 저감 원천기술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등 희토류는 일반 자석보다 10배 이상 높은 성능을 내는 고성능 영구자석의 필수 원료다. 모터가 들어가는 첨단산업 전반에 쓰이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필요 물량의 대부분을 특정 국가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경제 안보 차원에서의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 'K-문샷 프로그램'의 핵심 과제로 희토류 기술 내재화를 선정했다. 2027년부터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2단계에 걸친 로드맵을 가동한다. 1단계(2027~2029년)에서는 중희토류를 완전히 배제하고 경희토류 사용을 극도로 줄이는 영구자석 제조 공정 기술과 폐영구자석의 친환경 회수 원천기술을 확보한다. 이어 2단계(2030~2033년)를 통해 해당 기술을 고도화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 실증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개발 전 과정에 인공지능을 다각도로 접목해 기술개발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다. 대체 신소재 후보물질 발굴부터 입자의 미세구조 설계, 친환경 용매 탐색에 이르기까지 AI를 활용하여 기존의 기술적 난제를 돌파한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발족한 산학연 협의체는 영구자석 수요 및 소재 기업, 대학, 출연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해 상시 소통의 허브 역할을 맡는다. 기업의 연구개발 수요를 발굴하고 기술 실증기업을 연계하는 등 공급망 정책 개선 과제도 함께 도출할 예정이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우리나라는 희토류와 영구자석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며 경제 안보와 직결되는 공급망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국내에 축적된 연구 역량과 산업 현장의 실증 기반을 최대한 활용해 희토류 대체, 저감, 재활용 독자 원천기술을 반드시 확보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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