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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 9월 소비자물가 2.9% 발표… 석유류 상한제 없었다면 3.5%

이민수 기자
| 입력:

과일류 10.9% 하락 및 근원물가 2.8% 기록… 정부 할인 지원과 선제적 수급 관리로 체감 물가 부담 완화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26년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9%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다시 2%대로 진입했다. 특히 정부의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시행이 물가 상승률을 0.6%포인트 완화하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해당 조치가 없었다면 3.5%까지 치솟았을 것으로 분석됐다.

내용 재정경제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내용 재정경제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변동성이 높은 품목을 제외해 추세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하며 전월의 3.4%보다 상승세가 뚜렷하게 둔화했다.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 역시 2.5% 상승에 그쳐 가계의 부담이 한층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 조건에 민감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하락하며 전반적인 장바구니 물가 안정세를 이끌었다.

품목별 등락 요인을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정부의 할인 지원과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으며, 이 중 과일류는 10.9% 대폭 하락해 물가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반면 석유류는 국제유가 변동 및 기저효과 등으로 14.8% 상승했으나, 최고가격제 덕분에 오름폭이 제한됐다. 가공식품과 개인서비스는 각각 2.1%, 3.5% 상승하며 제한적인 확산세를 보였다.

정부는 물가가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재정경제부 측은 "9월 물가가 2%대로 안착하며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 고삐를 죄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농축수산물 품목별 수급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최고가격제 및 유류세 인하 등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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