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선택

한국산업인력공단, 37개 국가자격 시험지 전면 개방… 상업 이용·AI 학습 허용

이민수 기자
| 입력:

공공누리 제1유형 및 AI 유형 병행 적용… 큐넷·공공누리 누리집 통해 출처 표시 후 자유롭게 활용 가능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공인중개사, 세무사 등 37개 국가전문자격의 시험문제지와 최종정답을 전면 개방하며 에듀테크 및 인공지능(AI) 산업 전반의 콘텐츠 혁신 지원에 나섰다. 공단은 기존에 적용하던 '공공누리 제1유형'에 이어 인공지능 학습 및 분석을 허용하는 'AI 유형'을 추가로 병행 적용해, 누구나 출처만 표시하면 시험 자료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거나 AI 데이터 코퍼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 제공

공인중개사 등 37개 종목 대상,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

이번 공공데이터 개방 대상은 공인중개사, 공인노무사, 세무사, 주택관리사보, 관세사, 변리사, 산업안전지도사, 사회복지사 1급 등 총 37개 국가전문자격의 시험문제지와 최종정답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4월부터 해당 자료들에 대해 공공누리 제1유형을 적용해 개방한 데 이어, 8월부터는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발맞춰 AI 유형을 새롭게 도입했다.

해당 자료들은 기존 자격시험 포털인 큐넷(Q-Net)뿐만 아니라 공공누리 누리집을 통해서도 통합 검색 및 접근이 가능해져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출처만 표시하면 상업적 가공부터 AI 데이터 분석까지 허용

이번 조치의 핵심은 민간 영역에서의 자유로운 데이터 재사용을 보장하는 데 있다. 공공누리 제1유형이 적용됨에 따라, 이용자는 출처만 명확히 표시하면 상업적 이용은 물론 저작물의 변경 및 가공, 2차적 저작물 작성 등을 제약 없이 수행할 수 있다.

여기에 AI 유형이 병행 적용되면서 인공지능 기술 개발 기업들의 활용도 역시 대폭 높아졌다. 국가전문자격의 방대한 전문 시험 문제와 정답 데이터를 챗봇, AI 해설 서비스, 맞춤형 문제 추천 알고리즘 등의 인공지능 학습 및 데이터 분석용 코퍼스로 합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수험생부터 에듀테크 기업까지 맞춤형 활용 기대

공공데이터의 전면 개방으로 수험생과 예비 수험자는 물론, 민간 교육 콘텐츠 제작자와 에듀테크 기업 모두 실질적인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수험생은 37개 주요 자격증의 최신 기출문제와 정답을 자유롭게 내려받아 학습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민간 교육 및 에듀테크 기업은 온라인 문제은행, 모바일 학습 애플리케이션, 전자책 등 유료 서비스 및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저작권 침해 우려 없이 문제지를 재가공하여 상업적 교육 상품으로 출시할 수 있게 되었다. 공단은 이번 개방이 교육 및 학습 콘텐츠의 질적 향상과 더불어 다양한 신산업 분야에서 공공저작물 재사용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훈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국가전문자격 공공데이터 개방이 많은 국민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댓글 (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