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은주 '왜곡', 전 세계 254점 뚫고 대상… 2026 도자비엔날레 수상작 공개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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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심사로 금상 전하람 '철채사계' 등 총 37점 선정… 오는 9월 18일부터 45일간 경기도자박물관 전시

한국도자재단이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아름다운 우리도자 공모전'에서 전 세계 254점의 출품작 중 우은주 작가의 '왜곡'을 대상작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아름다운 우리도자 공모전 대상_우은주_왜곡 = 경기도청 제공

대상의 영예를 안은 우은주 작가의 '왜곡'은 한국의 대표적 도자 형태인 달항아리를 모티프로 삼은 작품이다. 곡선과 표면의 부드러운 촉감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붓 터치를 활용해 자연스러우면서도 회화적인 조형미를 더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아름다운 우리도자 공모전'은 한국 도자의 전통과 고유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기획된 경기도자비엔날레의 핵심 전시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 세계 206명의 작가가 총 254점의 작품을 출품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국내외 도예 및 미술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작가 정보를 철저히 비공개로 하는 블라인드 방식의 1차 서류심사와 2차 실물심사를 진행해 공정성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2점, 입선 31점 등 총 37점의 수상작을 가려냈다.

아름다운 우리도자 공모전 금상_전하람_철채사계 = 경기도청 제공

금상에는 전하람 작가의 '철채사계(鐵彩四季)'가 이름을 올렸다. 이 작품은 분청사기의 전통 철화기법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바위와 돌 같은 불변의 자연 위에 변화하는 계절의 흐름을 담아내며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모습을 표현했다.

이어 은상은 상감기법을 새롭게 풀어낸 윤정 작가의 '둥근'과 백토의 질감을 깊이 있게 탐구해 물방울 형상으로 구현한 이의영 작가의 '물'이 각각 수상했다. 동상에는 삼국시대 토기를 재해석한 최이재 작가의 '본_082'와 흙을 쌓아 올리는 과정의 순간적 색채를 포착한 김그림 작가의 '색이 있는 항아리'가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 및 입선작 37점은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개최 기간인 오는 9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광주 경기도자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류인권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한국의 도자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도예가들의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K-컬처의 정수인 우리 도자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 도자문화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는 오는 9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45일간 이천, 광주, 여주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세계적인 도자 예술 축제로, 다채로운 도자 예술 작품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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