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10.8만명 늘며 4개월 만에 반등… 청년 고용률은 1.6%p 하락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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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4세 고용률 70.3%로 역대 1위 기록… 서비스업 호조 속 제조·건설업 감소폭은 축소

지난 7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0만 8000명 늘어나며 4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 폭을 회복했다. 15~64세 고용률은 70.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고용 지표가 개선됐으나,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1.6%포인트 하락하며 세대별 고용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고용동향 주요 지표 그래프 (내용 재정경제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4개월 만의 두 자릿수 증가… 15~64세 고용률은 '역대 1위'

12일 재정경제부와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10만 8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20만 6000명) 이후 4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세를 회복한 수치다.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로도 5만 3000명 늘어났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3.3%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하락했으나, 이는 7월 기준으로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3%로 0.1%포인트 상승하며 1989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65.0%로 동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실업률은 2.6%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이 견인한 고용 시장… 제조·건설업은 감소폭 축소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전체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 보건복지업(17만 3000명), 공공행정(4만 6000명), 금융보험업(3만 4000명) 등을 중심으로 30만 명 내외의 견조한 증가세가 지속됐다.

그동안 부진했던 제조업과 건설업은 수출 호조와 건설 기성 개선 등에 힘입어 감소 폭을 다소 줄였다. 제조업 취업자는 전월 9만 7000명 감소에서 7월 6만 8000명 감소로, 건설업은 6만 7000명 감소에서 5만 7000명 감소로 각각 완화됐다. 반면 농림어업은 고령화 등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8만 명 줄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 취업자가 7만 1000명 늘며 증가 폭을 키웠고, 임시직(4만 명 감소)과 일용직(4만 1000명 감소)은 감소 폭이 축소됐다.

엇갈린 세대별 고용 기상도…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감소

연령별 고용률은 40대(80.7%, 0.7%p 상승)와 50대(78.7%, 1.1%p 상승)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30대는 보합(81.0%)을 기록한 반면, 60세 이상(47.7%, 0.1%p 하락)은 소폭 하락했다.

가장 우려되는 부문은 청년층(15~29세)이다.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 감소의 직격탄을 맞으며 청년층 고용률은 44.2%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 또한 6.8%로 1.3%포인트 뛰었다.

다만 긍정적인 신호도 감지됐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36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6만 9000명 줄어들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일자리 어려움을 겪는 '실업자·취업준비생·쉬었음' 인구의 비중도 13.0%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하락해 예년 평균(13.8%)을 밑돌았다.

정부 "청년일자리 회복방안 조속히 발표할 것"

정부는 7월 고용 지표가 양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청년층과 특정 산업의 고용 부진, 중동 지역 긴장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취약 부문과 부진 업종의 고용 여건을 개선하고 최근의 취업자 수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범부처 역량을 모아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준비 중인 '청년일자리 회복방안'을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첨단산업 및 청년 선호 분야 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 등이 핵심 내용으로 담길 전망이다. 아울러 제조업과 건설업 등 고용 부진 업종에 대해서는 일자리 전담반을 가동해 산업 활력 제고와 맞춤형 일자리 창출 과제를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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