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위 징둥닷컴, K-소비재 직접 산다… 150만불 수출 계약 체결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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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매출 260조원 달성한 중국 최대 플랫폼… 산업부·코트라와 입점 설명회 개최 및 한국 구매 법인 설립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JD.com)이 한국에 전문 구매 법인을 설립하고 K-소비재 수입을 본격화한다. 12일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국내 9개 우수기업과 150만 달러 규모의 직매입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상품 구매 확대를 공식화했다.

내용 산업통상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한국 구매 법인 설립… '직매입'으로 K-소비재 정조준

리우창둥 회장이 이끄는 징둥그룹은 2025년 기준 매출액 260조 원(1.16조 위안)을 달성하며 알리바바를 제치고 중국 민영기업 1위에 등극한 B2C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이들은 지난 6월 한국 지사를 공식 설립한 데 이어, 대리상을 거치지 않고 플랫폼이 직접 상품을 수입해 현지에 공급하는 '직매입' 방식을 통해 K-소비재 확보에 나섰다.

직매입 방식은 수출 기업 입장에서 판매 마진을 높이고 안정적인 대금 결제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외 유통망 역시 가품 및 불법 유통 위험을 차단해 소비자 신뢰를 높일 수 있어 양측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구조다.

이번 법인 설립을 계기로 방한한 양 치쿤 징둥그룹 부회장은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으로 K-뷰티, 식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으로 한국 제품의 직매입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200여 개사 몰린 입점 설명회… 150만 불 수출 성과

이날 코트라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징둥닷컴 직매입 입점 설명회 및 상담회' 현장에는 국내 우수 소비재 기업 200여 개사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기업들은 중국 시장 트렌드와 역직구 사업 등 징둥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징둥 측 구매 담당자와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국내 우수기업 9개사와 징둥 간 150만 달러 규모의 직매입 수출 계약 체결식이 진행되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체결식에 참석한 A사 대표는 “금번 계약으로 물류와 결제 부담 없이 중국 수출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우수 제품 생산에 전념해 중국 고객층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등하는 對中 소비재 수출, 정부 지원 '날개' 단다

한국의 대중국 소비재 수출은 2021년 약 93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현지 유통망과의 협력 강화와 내륙시장 진출 확대 등에 힘입어 2026년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34억 3,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정부는 이러한 수출 확대 기조를 안착시키기 위해 대형 플랫폼과의 직매입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은 “최근 두 차례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 소비재가 중국 내수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우리 기업이 징둥과 같은 대형 플랫폼을 통해 중국 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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