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베트남 보건부·최대 병원 잡았다… 도내 8개사 연말 수출 '청신호'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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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일 '2026 메드테크 아카데미' 개최… 베트남 보건부 및 대형 유통사 등 12명 방한, AI·재활기기 등 구체적 수출 상담 진행

경기도가 베트남 보건부와 최대 규모 국립병원 관계자들을 초청해 도내 의료기기 기업들의 신남방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르면 올 연말부터 가시적인 수출 실적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베트남 정부와 의료기관, 의료기기 기업 관계자를 초청해 도 의료산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2026년 경기도 메드테크 아카데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청 제공

베트남 보건부·최대 국립병원 방한… K-의료 현장 체험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보건부를 비롯해 현지 최대 규모 국립병원인 쵸레이병원 및 국·공·사립 5개 의료기관의 기관장, 베트남 대형 의료기기 유통사 3개사 임직원 등 총 12명이 참석했다.

경기도는 베트남 대표단이 국산 의료기기의 실제 사용 환경과 활용 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현장 방문 위주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대표단은 경기도청 보건건강국과 공식 면담을 갖고 의료기기 산업 협력과 의료인 연수, 기관 간 교류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어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아주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스마트병원 및 연구중심병원 운영 등 한국의 선진 의료서비스 혁신 사례를 시찰했다. 또한,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를 찾아 의료인 대상 교육 시스템과 기기 활용 사례를 직접 체험하며 향후 연수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도내 8개사 비즈니스 미팅… AI·재활기기 등 높은 관심

행사 기간 중 열린 '2026 메드테크 경기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베트남 의료기기 인·허가 제도와 시장 현황, 경기도 의료산업 정책이 공유됐다. 특히 도내 의료산업체 8개사가 참여한 1:1 비즈니스 미팅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참여 기업들은 베트남 의료기관 및 유통기업 관계자들과 제품 도입, 현지 유통, 인·허가 절차, 가격 및 공급 조건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베트남 대표단은 AI 기반 의료기기, 줄기세포, 영상진단 장비, 통증 치료용 재활 의료기기 등 경기도 기업의 첨단 제품과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부 의료기관과 기업은 현장에서 제품 자료와 견적, 후속 상담을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 의사를 밝혔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연말부터 실제 수출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측 역시 우수한 경기도 의료기기의 현지 진출과 수출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13년 이어온 파트너십, 의료산업 전반으로 확대

경기도와 베트남은 오랜 기간 보건의료 분야에서 신뢰를 쌓아왔다. 2013년 하노이, 2018년 호치민과 각각 보건의료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베트남은 경기도 의료산업체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경기도와는 오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메드테크 아카데미를 계기로 의료산업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고, 도내 의료기업의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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