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최근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격투기 스파링인 '야차룰' 등 신종 학교폭력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와 함께 발표된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학생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9%로 전년 대비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6개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전체 재학생 39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는 대상자의 81.9%인 319만 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피해 응답률은 2.9%로 2025년 1차 조사 대비 0.4%포인트(p) 상승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5.7%로 가장 높았으며, 중학교 2.3%, 고등학교 0.8%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해 응답률은 0.8%로 전년 대비 0.3%p 감소했고, 목격 응답률은 6.7%로 0.6%p 증가했다.
피해 유형별 비중을 살펴보면 언어폭력이 37.8%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집단 따돌림(17.1%), 신체폭력(15.7%), 사이버폭력(7.0%)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전년과 비교해 언어폭력(1.2%p 감소)과 사이버폭력(0.8%p 감소)은 줄어든 반면, 집단 따돌림(0.7%p 증가)과 신체폭력(1.1%p 증가) 등 직접적인 물리적·관계적 폭력의 비중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실태조사 결과와 교육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 보완에 나선다. 교육부 관계자는 "예방과 참여, 교육적 해결과 회복을 중심에 둔 정책 보완을 추진할 것"이라며 "최근 대두되는 '야차룰' 스파링 등 심각한 신종 가해 행위에 대해 엄격하게 심의하고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학교전담경찰관(SPO)의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방송통신위원회와 연계해 사이버 폭력 영상 유포 방지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갈등 대처 역량을 키우는 맞춤형 교육자료 보급과 직장인 학부모 대상 교육도 확대된다. 아울러 초등학교 저학년을 중심으로 시행 중인 '관계회복 숙려제도'의 적용 대상을 넓히고, 하반기 중 이를 사안 처리의 핵심 절차로 안착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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