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가 지방정부, 대학, 기업과 손잡고 지역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대규모 재정 지원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교육부는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의 일환으로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 6개 모델을 최종 선정하고, 모델당 4년간 최대 60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행정 경계를 허물고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초광역 협력 모델이다. 지자체와 대학, 기업이 공동 기획한 19개 모델 중 혁신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심사해 6곳이 최종 확정됐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총 1만 4000명의 지역 인재를 길러낸다는 목표다.
선정된 6개 초광역 모델은 각 지역의 미래 산업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 경남·인천·강원(주관 경남대)은 제조 인공지능전환(AX) 및 AI 로봇 분야에서 1500명을 양성한다. 경북·대구(주관 국립금오공대)는 반도체 첨단소재부품과 AI 제조로봇 분야에 집중해 300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세종·충북(주관 고려대 세종)은 반도체 풀스택 분야 2000명, 전남·광주(주관 국립목포대)는 재생에너지 분야 2800명을 키워낸다. 전북·경기(주관 우석대)는 수소 및 실물인공지능 분야 2000명, 충남·경기·대구(주관 단국대)는 AI 기반 첨단바이오제조 분야에서 2600명의 첨단 인재를 배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주요 앵커 기업과의 유기적인 파트너십이 돋보인다. 메가존(경남·인천·강원), SK하이닉스(세종·충북), 유한양행(충남·경기·대구) 등 산업계 리딩 기업들이 대학과 중장기적 협력을 이어가도록 설계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17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인재 양성 추진 성과를 점검하는 1차 연도 연차점검 결과도 발표했다. 평가 결과에 따라 총 40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차등 지원된다. 광주, 부산, 충남이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으며 강원, 경기, 경남, 대전, 울산이 A등급을 획득해 혁신 성과에 따른 실질적인 보상을 받게 됐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지역에서 나고 자란 인재가 지역대학에서 배우고 지역기업의 핵심 인재로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균형발전의 핵심"이라며 "지역별 인재양성 체계가 정주 확대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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