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이 우주부터 심해, 그리고 미래 생명까지 인류가 닿지 못한 미지의 세계를 하나의 거대한 서사로 엮어낸 대규모 통합 기획전을 선보인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9월 18일부터 2027년 8월 16일까지 자연사관에서 기획전 '데이터 너머, 미지의 세계(BEYOND DATA: THE DARK)'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소개되었던 '보이지 않는 우주', '심해부터 우주까지', '미래동물' 등의 과학 콘텐츠를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의 한계 너머에 무엇이 있는가'라는 거대한 질문을 중심으로 기존 자원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인간이 관측하고 경험할 수 있는 감각적, 공간적, 시간적 한계를 인류가 어떻게 관측과 탐사, 추론과 상상력으로 극복해 왔는지 그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전시 공간은 관람객이 직접 탐사 여정을 떠나는 것처럼 총 3개의 핵심 영역과 에필로그로 구성됐다. 첫 번째 영역인 '감각 너머, 보이지 않는 미지'에서는 가시광선 너머의 빛과 암흑물질, 암흑에너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우주를 증거로 추론해 내는 감각의 한계 극복 과정을 다룬다. 두 번째 '공간 너머, 닿을 수 없는 미지'는 인천어린이과학관, 국립울진해양과학관과 공동 기획한 공간으로, 극한의 우주와 심해를 탐사해 온 인류의 기술적 도전 역사를 조명한다.
이어지는 세 번째 영역 '시간 너머, 오지 않은 미지'는 과거와 현재 생명의 진화 및 적응 원리를 바탕으로 미래 생명의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상상해 보는 공간이다. 전시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시선의 방'과 에필로그에서는 윌리엄 허셜, 장자, 찰스 다윈, 베라 루빈 등 역사적 인물들의 시선을 빌려 관람객 스스로 미지에 대한 탐구를 확장하도록 유도한다.
이충원 국립과천과학관장은 "AI가 방대한 데이터에서 빠르게 패턴과 답을 찾아주는 시대일수록, 아직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세계에서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가 더욱 중요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보이는 것 너머를 바라보고, 스스로 새로운 질문을 발견하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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