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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착한아파트' 6곳 최종 선정… 경비원 주 4일제 바꾼 단지 어디?

이민수 기자
| 입력:

용인·구리·평택 등 6개 단지 확정… 3년간 기획감사 유예 및 노후 개선 지원. 신흥 주거타운 이천시는 후보 추천 누락으로 명단 제외돼

경기도가 입주민과 관리종사자 간 상생 문화를 이끄는 '2026년 경기도 착한아파트' 6곳을 최종 선정했다. 특히 비용 절감을 위해 경비원 인력을 줄이는 대신 오히려 증원하고 주 4일제를 도입한 구리 럭키아파트 등이 1위로 꼽히며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내용 경기도청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내용 경기도청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근무환경 개선·상생 돋보인 6개 단지… 3년 감사 유예 혜택

'경기도 착한아파트'는 관리종사자의 고용안정과 인권보호, 근무환경 개선, 입주민과의 상생활동 등이 우수한 단지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8개 시군에서 추천한 9개 단지를 대상으로 서면 및 현장 평가를 거쳐 규모별로 최종 6곳을 확정했다.

선정된 단지에는 오는 12월 도지사 명의의 '착한아파트 인증동판'이 수여되며, 노후 주거환경개선사업 우선 지원과 3년간 경기도 기획감사 유예라는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경비원 증원부터 20년 장기근속까지… 그룹별 1위 비결

세대수 규모에 따라 나뉜 평가에서 각 그룹별 1위 단지들은 남다른 상생 행보를 보였다. 500세대 미만(Ⅰ그룹) 1위인 용인 물푸레마을 호반베르디움은 3년간 고용 규모를 꾸준히 유지했다. 계약 종료 전 종사자 면담을 통해 고충을 적극 반영하고, 입주민과 함께하는 벚꽃축제 및 소등행사를 열어 공동체 의식을 높였다.

500~1,000세대 미만(Ⅱ그룹) 1위인 구리 럭키아파트는 경비원을 감축하는 세태와 달리 인력을 6명에서 7명으로 늘렸다. 또한 24시간 격일제 근무를 주 4일 주간근무제로 전환하고, 냉난방이 완비된 휴게실을 조성해 근무 여건을 대폭 개선했다.

1,000세대 이상(Ⅲ그룹) 1위인 평택 군문주공2단지는 관리소장 20년, 경비원 최대 16년이라는 놀라운 장기근속 기록을 세웠다. 경비초소 7곳에 화장실과 에어컨을 설치하고 청소원 전용 휴게공간을 마련하는 등 안정적인 고용환경 구축에 힘썼다.

이 외에도 부천시 '사랑으로 청구아파트', 고양시 'DMC한강호반써밋', 군포시 '대림솔거아파트'가 우수 단지로 이름을 올렸다.

신흥 주거타운 이천시, 후보 추천 누락 '아쉬움'

도내 여러 지자체가 상생 아파트 발굴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경기 동남부 거점 도시로 떠오른 이천시의 소극적인 행정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천시는 이번 평가에서 자체 평가 및 후보 단지 추천 절차를 진행하지 않아 최종 명단에 단 한 곳도 포함되지 못했다.

수많은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며 주거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관리종사자 처우 개선과 우수 단지 발굴을 위한 이천시의 정책적 관심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도 "존중 문화, 도내 모든 시·군으로 퍼지길"

경기도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공동주택 내 갑질 논란을 줄이고 배려하는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임규원 경기도 공동주택과장은 "착한아파트는 단순히 관리가 잘되는 아파트를 넘어 입주민과 관리종사자가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러한 우수사례가 도내 모든 시·군으로 널리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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