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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방류수서 염소이온 355mg/L 초과… 용인 반도체 가동 앞두고 '비상'

이민수 기자
| 입력:

이천 죽당천 3회 수질 조사 결과 FAO 관개용수 권고치 초과… 공정수 재이용률 제고 및 환경·교통 인프라 확충 요구

경기도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본격적인 가동에 앞서, 유사 공정을 운영 중인 이천 SK하이닉스 인근 하천의 수질을 점검한 결과 염소 및 황산이온 농도가 국제 권고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정부에 관련 기준 마련을 건의하고 기업에 공정수 재이용률 확대를 촉구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내용 경기도청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내용 경기도청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용인 반도체 가동 대비 선제적 수질 조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향후 용인 반도체 공정수가 인근 저수지와 하천에 미칠 영향을 과학적으로 예측하기 위해, 이천 SK하이닉스 방류수가 유입되는 죽당천을 대상으로 총 3회에 걸쳐 정밀 수질 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중심축인 이천시와 용인시를 잇는 경기 동남부 반도체 벨트 전반의 환경 및 물류 인프라를 사전 점검하기 위한 조치다.

염소·황산이온 농도 초과 확인과 제도적 한계

조사 결과, 죽당천의 일반 하천 수질 기준은 충족되었으나 특정 물질의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SK하이닉스 방류구 하류의 염소이온 평균 농도는 토양 사용 기준인 355mg/L를 초과했으며, 황산이온 역시 통상 범위인 0~960mg/L를 웃돌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관개용수 평가 지침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는 해당 물질에 대한 별도의 하천 수질 기준이 부재한 실정이다. 이에 경기도는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신규 허가배출기준 마련을 공식 건의했다.

공정수 재이용 촉구 및 인프라 확충 과제

수질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의 적극적인 노력도 요구되고 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대만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처럼 공정수 재사용률을 대폭 높여야 한다"며 "기업도 폐수 감축과 재이용 기술 개발 및 투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천과 용인을 잇는 반도체 벨트의 동반 성장을 위한 인프라 확충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규모 화물 물류량 폭증과 출퇴근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수질 안전 관리뿐만 아니라 국도 및 지방도 정비, 광역 교통망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경기도는 고삼저수지 및 주변 하천 모니터링을 상시화하고 첨단 산업의 친환경 정착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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