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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의 망명일기와 내면의 기록,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만난다

임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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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전 ‘내면의 기록’ 10월 27일부터 11월 29일까지 개최…망명일기·이희호 여사 메모 등 공개 - 11월 12일 백학순·정혜윤·박래군 참여 특별강연…민주주의와 평화, 기록과 기억의 의미 조명

김대중 대통령의 기록을 통해 민주주의를 향한 신념과 고뇌를 살펴보는 특별전 ‘내면의 기록’이 10월 27일부터 11월 29일까지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열린다.

자료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제공
자료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제공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문국주)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이 주최·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 8월 18일부터 10월 16일까지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열린 전시를 서울에서 이어 선보이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전시 공간을 후원한다.

이번 전시는 유신독재와 군사정권의 탄압 속에서 망명과 투옥, 가택연금 등의 시련을 겪으면서도 기록을 통해 신념을 지켜온 김대중 대통령의 삶을 조명한다. 정치적 업적을 넘어 시대의 격랑 속에서 고뇌하고 성찰했던 ‘인간 김대중’의 모습을 기록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주요 전시 자료로는 1972년부터 1973년까지 해외에서 작성한 김대중 대통령의 ‘망명일기’를 비롯해 수감 중인 김 대통령을 면회하며 그의 말을 받아 적은 이희호 여사의 메모, 에드워드 케네디 미국 상원의원 관련 서한, 1984년 미국 언론에 기고한 글 등이 소개된다.

전시는 ▲1부 ‘그날의 시간’ ▲2부 ‘흔들림을 기록하다’ ▲3부 ‘세상을 향한 기록’ ▲4부 ‘기록하는 오늘’ 등 총 4부로 구성된다. 관람객은 김대중 대통령의 기록을 따라가며 당시의 역사와 개인의 성찰을 살펴보고, 전시 마지막에는 직접 ‘한 페이지’의 기록을 남길 수 있다.

10월 27일 개막식…한국 민주주의의 역사 되새겨

개막식은 10월 2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김성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과 문국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상근 목사 등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문국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김대중 대통령이 평생 맞서 싸웠던 독재와 국가 폭력의 역사가 남아 있는 이곳 남영동에서 그의 기록을 만나는 것은 더욱 뜻깊은 일”이라며 “이번 전시가 시민들, 특히 젊은 세대에게 한국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오늘날 민주주의의 의미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1월 12일 특별강연…기록과 기억의 의미 나눈다

전시 연계 특별강연은 11월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민주화운동기념관 교육동(E동) 다목적홀에서 진행된다.

1부에서는 백학순 김대중학술원장이 ‘망명일기에 담긴 민주주의와 평화의 길’을 주제로 강연한다. 김대중 대통령의 기록을 바탕으로 민주주의·인권·평화의 가치와 오늘날 우리 사회에 전하는 의미를 살펴볼 예정이다.

2부에서는 정혜윤 작가와 박래군 인권운동가가 ‘기록한다는 것, 그리고 기억한다는 것’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평범한 삶의 기록부터 인권과 존엄의 기억까지, 기록과 기억이 지닌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나눈다.

특별강연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은 네이버 신청 페이지 또는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전화 문의를 통해 가능하다.

전시 및 특별강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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