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시가 지역 맞춤형 조사료 종자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아우르는 국산 조사료 자급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중부권 종자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한다.
이천시는 지난 11일 이천축산업협동조합 대회의실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이천축산업협동조합, 이천마장영농조합법인과 함께 '이천시 조사료 자급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연구기관과 행정, 생산단체, 유통조직이 모두 참여하는 민·관 협력 모델로, 국산 조사료 종자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이천시는 2023년부터 국립식량과학원과 협력해 농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는 '트리티케일 수요자 참여형 품종개발(SPP)'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지역 재배환경에 적합하고 활용성이 높은 트리티케일 품종을 선발했으며,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실제 농가 보급과 종자 생산으로 연결하는 확고한 기반을 다지게 됐다.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의 역할도 구체화됐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우량 품종과 기본식물 공급 및 연구 협력을 담당하며, 이천시는 채종포 운영과 기술지도 등 행정 지원을 맡는다. 이천마장영농조합법인은 고품질 종자 생산과 품질관리를, 이천축산업협동조합은 조사료 생산 확대와 가공·유통을 전담해 지역 내 조사료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벼 수확 이후 조사료를 재배하는 이모작 체계를 확산시켜 논 이용률을 극대화하고, 축산농가에 안정적으로 국산 조사료를 공급하는 경축순환농업 기반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농가 소득 증대와 조사료 자급률 향상은 물론,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성수석 이천시장은 "오늘 협약을 계기로 이천이 경기지역 동계조사료의 중심이자 대한민국 중부권 조사료 종자산업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고품질 조사료 생산 기반 확대와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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