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이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의사환자 분율이 유행기준을 두 배가량 뛰어넘으며 예년보다 이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6년 36주 차(8월 30일~9월 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25.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번 절기 유행기준인 12.9명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특히 7~12세와 1~6세 등 학령기와 유·소아 연령층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입원환자의 급증도 우려를 낳고 있다.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입원환자는 전주 166명에서 300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이 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60%를 차지해 고위험군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4주간 바이러스 검출률도 꾸준히 상승 중이며, 현재 주로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A(H1N1)pdm09형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해당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유사하며 치료제 내성 변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역시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6주 차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193명으로 전주 115명 대비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바이러스 검출률도 16.3%로 올랐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에 따라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및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의사의 판단하에 의심 증상만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더라도 건강보험 요양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건 당국은 인플루엔자로 진단받을 경우 해열 후 24시간이 경과해 감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등교나 등원, 출근을 중단하고 자택에서 휴식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해열제를 복용한 경우에는 마지막 투약 시점부터 48시간까지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
이천시보건소 관계자는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년보다 이르게 시작됐고 특히 어린이와 학생 연령층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가정과 학교, 어린이집에서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며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