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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스마트폰 없는 학교' 본격 추진… 전국 46개교 자율 도입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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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통제 아닌 교육공동체 합의 기반 실천… 9월 넷째 주 운영 안내서 보급 및 276개 선도학교 지정

교육부가 학생들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를 해결하고 교실 내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스마트폰 없는 학교'를 본격 추진한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공모를 통해 지정된 '학교폭력 예방 어울림 더하기 선도학교' 276개교 중 46개교가 이 모델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운영에 돌입한다.

내용 교육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내용 교육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강제 수거 대신 자율적 합의… 새로운 학교 문화 조성

최근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성인 평균의 약 2배에 달하면서, 디지털 기기로 인한 주의집중력 저하와 교우 관계 단절이 심각한 교육 현장의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교육부는 기존의 강제적인 수거나 일방적 통제 방식에서 벗어나, 교육공동체의 민주적 공론화 과정을 통해 학생 스스로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집중한다.

각 학교는 학생자치회 중심의 토론회와 협의를 거쳐 학교 여건에 맞는 자율 실천 약속을 도출하며, 필요시 법령 범위 내에서 학칙을 개정해 실효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화면 끄고 생각 켜기… 다채로운 대안 활동 마련

초·중·고 학교급별 맞춤형 접근도 이루어진다. 스마트폰이 뇌 발달과 대인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성찰하는 질문 중심의 수업이 전개된다. 또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을 채우기 위해 또래 놀이, 보드게임, 사제동행 스포츠리그, 아날로그 버스킹 등 매력적인 신체·관계·표현 활동을 활성화하여 '스마트폰보다 재미있는 학교'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가정·지역사회 연계 및 맞춤형 실천 과제 추진

선도학교들은 전학교 접근(Whole-school approach) 방식을 채택해 교원, 학생, 학부모가 주체별 필수과제와 선택과제를 함께 수행한다. 학생들은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콘텐츠 학습 및 '또래상담'을 진행하고, 학부모는 60초 내외의 디지털 숏폼 소통 콘텐츠 활용과 옴부즈맨 활동에 참여한다.

교원들은 교육과정 연계 수업을 설계하며, 학교 차원에서는 살펴보기, 곁에 서기, 도움 잇기로 구성된 '사이로' 활동을 전개한다. 이러한 변화는 '스마트폰 프리홈 캠페인' 등을 통해 가정의 저녁 시간과 지역 사회로까지 확산될 전망이다.

현장 안착 위한 안내서 보급

교육부는 현장의 자율적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 교원들이 직접 집필에 참여한 「스마트폰 없는 학교 운영 안내서」를 9월 넷째 주에 보급하여 구체적인 수업안과 공론화 단계 등을 지원한다.

심민철 교육부 학생건강안전정책국장은 "학교폭력 예방의 출발점은 서로 존중하는 관계를 학교 안에 만들어 가는 데 있다"며 "교육공동체 모두가 서로를 살피고 책임 있게 행동하는 학교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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