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보건소가 별도의 예산이 없는 상황에서 소속 직원들의 기획력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고품질의 보건 정책 홍보물을 자체 제작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공공기관의 홍보물이나 제안서 제작은 외부 전문 업체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적지 않은 예산이 소요되어 왔다. 하지만 이천시보건소는 올해 상반기 홍보 예산 편성이 없는 상황에서도 대외 홍보를 포기하지 않고 자체 해결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했다. 보건소 직원들은 외부 대행사를 거치는 대신 생성형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직접 학습하고 활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천시보건소는 최근 홍보 방식이 텍스트 중심에서 이미지와 누리소통망(SNS) 기반으로 변화함에 따라 시각화된 콘텐츠 제작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디자인 제작에 익숙하지 않은 직원들을 돕기 위해 일명 야매 디자인실을 운영 중이다. 이는 '야(너두) 매(력있게 만들 수 있어) 디자인실'의 줄임말로, 보건소 직원들이 함께 고민하며 모집공고나 카드뉴스 등 소규모 홍보물을 제작하는 협업 방식이다. 이를 통해 보건소 내부의 홍보 자생력을 꾸준히 키워가고 있다.
딱딱한 행정 안내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입한 캐릭터 콘텐츠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4살 캐릭터 이천이와 3살 캐릭터 보건이의 친근한 목소리로 보건소 사업을 설명하는 정책 온(ON) 라디오는 현재 6편의 제작을 앞두고 있다. 이 영상 콘텐츠는 직원들이 직접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이미지와 음성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완성된다. 화려한 기술력보다는 시민들이 보건 정책을 조금 더 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려는 직원들의 깊은 고민이 담겨 있다.

이천시보건소 관계자는 전문적인 업체 위탁이 어려운 소규모 사업들도 시민들에게 더 잘 전달하기 위해 직원들이 유동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예산 여부를 떠나 시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려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소 직원들의 자발적인 협업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홍보 콘텐츠는 이천시보건소 공식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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