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방세 고액 체납자에게서 압류한 '롤렉스' 시계와 '샤넬' 가방 등 명품 620점을 공개 매각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롤렉스 시계의 최저 입찰가는 650만 원으로 책정됐다.

경기도는 오는 27일 오전 9시부터 고양시 일산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고액 체납자 압류 동산 공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 대상은 명품 시계 28점, 명품 가방 171점, 귀금속 265점을 비롯해 미술품, 골프채, 양주 등 총 620점이다.
주요 공매 물품의 감정가(최저 입찰가)를 살펴보면 위블로 시계 1천350만 원, 롤렉스 시계 650만 원, 샤넬 가방 450만 원, 순금 팔찌 912만 원 등이다. 해당 물품들은 도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시·군과 합동으로 고액 체납자의 가택을 수색해 강제 압류한 것들이다.

올해 첫 현장 공매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는 당일 낮 12시까지 스마트폰을 이용해 현장 참여자만 입찰할 수 있다. 물품별 최저 입찰가 이상을 적어낸 응찰자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에게 낙찰되는 방식이다. 낙찰자는 당일 현장에서 대금을 수납하고 물품을 바로 인계받게 된다.
입찰자들을 위한 낙찰자 보호 장치도 마련됐다. 낙찰받은 공매 물품이 추후 위조품으로 확인될 경우, 납부한 금액을 전액 환급받는 것은 물론 감정금액에 해당하는 추가 보상까지 받을 수 있다. 입·낙찰 관련 세부 내용은 18일 이후 경기도 누리집에서, 구체적인 물품 내역은 한국경공사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노승호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이번 압류동산 공매에 나온 물품들은 납세 의식이 약한 고질적 체납자의 가택을 수색해서 확보한 동산들이 대부분"이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성실 납세 풍토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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