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자동차, 7월 수출 62억 달러 돌파… 캐즘 뚫고 전기차 내수 47% 폭등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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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내수·수출 '트리플 상승' 쾌거… 친환경차 수출 25.5% 급증 및 중동 시장 8개월 만에 반등

2026년 7월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이 수출 62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7월 기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일시적 수요 정체(캐즘) 우려 속에서도 전기차 내수 판매가 47.5% 급증하는 등 수출, 내수, 생산 전 분야에서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는 '트리플 증가'를 달성했다.

내용 산업통상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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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7월 최대 수출 달성… 친환경차 25.5% 껑충

7월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7.0% 증가한 62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이는 기존 최고치였던 2023년 7월의 59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전체 수출 물량 또한 24만 4,181대로 15.3% 증가했다.

수출 호조세는 친환경차가 주도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5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5.5% 급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HEV) 차량이 16억 5,000만 달러(22.2% 증가)를 기록했고, 전기·수소차(EV/FCEV) 역시 9억 4,000만 달러(31.9% 증가)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내연기관차 수출은 3.1% 감소한 36억 5,000만 달러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주력 시장인 북미(32억 5,000만 달러, 18.0% 증가)와 유럽연합(8억 8,000만 달러, 23.5% 증가)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중동 시장 수출액은 4억 3,000만 달러로 12.7% 증가하며 8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내수 시장 친환경차 비중 60% 육박… 전기차 반등 뚜렷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한 13만 9,256대를 기록했다. 이 중 친환경차 판매량은 8만 4,105대로 전체 내수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전기차(EV)의 내수 판매 반등이 눈에 띈다.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7.5% 폭등한 3만 5,936대를 기록, 최근 불거진 수요 정체 우려를 씻어냈다. 업체별로는 기아가 5만 4,735대(21.3% 증가)로 국산차 내수 1위를 굳건히 지켰으며, 수입차 시장에서는 테슬라(1만 237대, 39.1% 증가)와 BYD(2,846대, 874.7% 증가) 등 전기차 전문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조업일수 증가 효과… 자동차 생산 35만 대 돌파

7월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11.3% 증가한 35만 2,070대로 집계되었다. 완성차 업계의 하계휴가 일정이 지난해 7월에서 올해 8월로 미뤄지며 조업일수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업체별로는 기아가 16만 546대로 27.0% 증가했으며, 한국지엠이 4만 2,194대로 32.7% 증가하며 전체 생산량 확대를 견인했다.

산업부·완성차 4사 "연 400만 대 국내 생산기반 사수"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13일 서울 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서 현대자동차, 한국지엠,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등 완성차 4사 및 유관기관과 함께 자동차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생존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 생태계 보호를 위해 연간 400만 대 이상의 안정적인 국내 생산기반 유지가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내용 산업통상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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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판도가 재편되는 엄중한 시기인 만큼, 정부와 완성차, 부품업계가 원팀으로 결속해야 한다"며 "정부는 생산·수출 현장 애로를 밀착 지원하고, 완성차업계 역시 노사 협력 강화와 부품업계의 미래차 및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상생협력에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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