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굳게 닫혔던 '남북회담본부' 사상 첫 개방… 60명 한정 특별 체험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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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21일 전국서 '2026 평화바람주간' 개최… 21일 오전 10시 선착순 사전 예약 시작

통일부가 역사적인 남북대화의 상징인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 회담장을 일반 국민에게 사상 처음으로 개방한다. 통일부는 오는 9월 11일부터 21일까지 11일간 '내가 바라는 평화, 한반도의 평화 바람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2026 평화바람주간'을 최초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제공

베일 벗는 남북회담본부… 60명 한정 특별 체험

축제의 포문을 여는 개막행사는 9월 11일 오전 10시부터 남북회담본부 회담장에서 열린다. 그동안 굳게 닫혀 있던 회담장이 전면 개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청년들이 함께하는 바람개비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내가 경험한 평화, 내가 바라는 평화'를 주제로 한 공개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회담장 일대에서는 평화를 주제로 한 3대 테마(보다, 느끼다, 남기다) 아래 7개의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백두산·한라산 합수 차 시음회, 평화 디퓨저 조향, 회담장 도슨트 투어 등 3종의 특별 체험은 총 60명 정원으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국민은 8월 21일 오전 10시부터 이벤터스 플랫폼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을 하지 않더라도 회담장 관람과 자율 체험은 가능하다.

"일상 속 평화 공감대 확산"… 전국 릴레이 소통

이번 행사는 기존에 통일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가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평화 관련 행사들을 한 주간에 집중시켜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개개인이 소망하는 '바람(Wish)'과 일상에서 시작된 평화가 '바람(Wind)'을 타고 한반도 전역으로 퍼져나가기를 바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았다.

통일부 관계자는 "평화는 거창한 담론이 아닌 국민의 평온한 일상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며, "남북회담본부 개방을 비롯해 전국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평화의 바람이 국민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DMZ 걷기부터 지역 맞춤형 축제까지 풍성

평화바람주간 동안 전국 각지에서는 다채로운 연계 행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사전 행사로 9월 6일부터 12일까지 고성에서 파주에 이르는 비무장지대(DMZ) 접경을 직접 걷며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DMZ 평화걷기'가 진행된다.

또한, 청년들이 주도하는 '청년주권 사회적 대화'가 수원과 광주에서 열리며,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명사 강연인 'K-Dialogue : 모두의 평화'가 마련된다. 국회와 웨스틴조선 호텔에서는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정책 축제와 학술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각 지역의 통일플러스센터도 발 벗고 나선다. 인천에서는 송도 통일어울림 한마당과 남북 음식문화 체험이, 강원에서는 평화 기원 추석음식 만들기가, 충청에서는 평화·통일 토크콘서트가 각각 열려 지역 주민들의 발길을 이끌 예정이다. 세부 일정과 신청 방법은 통일부 누리집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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