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8월 15일부터 16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사단법인 희망래일 주관으로 '재외동포와 함께 여는 평화관광 컨퍼런스' 및 '기업인·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반도 평화 교류의 새로운 돌파구를 '원산갈마' 중심의 민간 평화관광에서 찾기 위해 마련됐다.

광복절 맞이 연해주서 열리는 평화관광의 장
이번 컨퍼런스는 현지 고려인 단체들이 주최하는 '제9회 고려인 문화의 날' 행사와 연계하여 추진된다. 정부 주도의 교류가 경색된 상황에서 민간 차원의 창의적인 한반도 평화관광 모델을 발굴하고, 재외동포 사회와의 지속가능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핵심 목표다.
"왜 지금 원산갈마인가"… 방북 경험과 현황 공유
15일 블라디보스토크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본 컨퍼런스는 김진향 한반도평화경제회의 상임의장의 "왜 지금 원산갈마인가: 원산갈마 관광과 재외동포의 역할"이라는 기조발제로 포문을 연다.
이어지는 첫 번째 세션 '원산갈마 관광과 동북아 교류 현장'에서는 재중동포 배동걸 씨와 재러동포 이옥분 씨가 직접 북한을 방문하고 교류했던 생생한 경험 사례를 발표한다. 또한 러시아 현지 여행사 관계자가 직접 참석해 북한 관광 시장의 최신 현황과 향후 전망을 상세히 공유할 예정이다.
현대아산·관광공사 참여… 실질적 협력 과제 모색
두 번째 세션인 '재외동포 평화관광의 조건과 협력 과제'에서는 학계와 관광업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실질적인 실행 방안을 다각도로 짚어본다.
백천호 현대아산 상무는 과거 대북 관광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제도적 과제를 분석하며, 박병직 전 한국관광공사 모스크바지사장과 김용재 선양지사장은 각각 러시아와 중국 현지의 관광 시장 노선 및 네트워크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천남수 강원도민일보 이사 역시 원산갈마와 강원도의 연계 가능성을 분석하며 평화관광의 청사진을 그린다.
민간 중심 한반도 평화관광, 연해주 제안으로 결실 맺나
참석자들은 '지금 가능한 일에서 평화관광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종합 토론을 진행한 뒤, '원산갈마 평화관광을 위한 연해주 제안'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튿날인 16일에는 '평화관광을 위한 기업인·전문가 간담회'가 이어진다. 전날 도출된 의제를 바탕으로 관광 분야 기업인과 협력기관 관계자, 재외동포들이 모여 동북아 평화관광 사업의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민간 중심 한반도 평화관광협력 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평화관광 여건 조성을 위한 민간단체의 자발적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시민사회, 재외동포,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대하며 다양한 평화 협력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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