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와 상권 침체로 텅 빈 지방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는 거점특화 '원도심 RE:CORE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공동 추진하며 지역당 총사업비 최대 365억 원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간 정비를 넘어 문화예술과 창업 콘텐츠를 결합해 원도심의 핵심 기능을 되살리는 범부처 협업형 도시재생 사업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지방 원도심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지속 상승하는 등 쇠퇴가 심화되고 있다"며 "공실 상가와 유휴건물을 집중 정비해 청년과 창업인, 문화예술인의 유입과 정착을 다각도로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각 부처는 전문성을 살려 입체적인 패키지 지원에 나선다. 국토부는 원도심 내 공실 상가를 매입하거나 임대해 청년과 예술인을 위한 작업실 및 공유 오피스인 '원도심 활성화 상가'로 조성한다. 미활용 공공시설은 '로컬창업 스튜디오'로 탈바꿈시키며 주차장 등 기반 시설 개선도 병행한다.
문체부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대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창작부터 유통까지 전 단계를 돕는다. 사업 초기에는 인기 콘텐츠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방문객을 유도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로컬테마상권 및 전통시장 육성사업 등과 연계해 프로젝트 선정 지역에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이전 창업기업에 사무공간과 임대료를 지원해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정부는 수도권을 제외한 4극3특 권역별로 1~2곳 내외를 우선 선정해 오는 2027년부터 본격적인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선정 지역에는 국토부 최대 210억 원, 문체부 최대 24억 8000만 원 등 국비 최대 242억 4000만 원이 지원되며, 지방비를 매칭할 경우 총사업비는 약 365억 원 규모에 달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지자체를 위한 사전 사업설명회는 오는 9월 17일 대전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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