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노인자원봉사 활성화 지원사업 20주년을 맞아 대전에서 전국 단위의 대규모 기념행사를 열고, 지역사회 문제 해결의 주체로 자리매김한 어르신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오전 11시 대전ICC호텔에서 전국의 노인자원봉사자와 수행기관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0회 전국 노인자원봉사 대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년간의 노인자원봉사 발자취를 돌아보고, 나눔을 실천해 온 유공자 및 우수 기관에 장관표창을 수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20년의 발자취, 수혜자에서 지역사회 해결사로
지난 2007년부터 추진되어 온 '노인자원봉사 활성화 지원사업'은 어르신들이 가진 풍부한 경륜과 전문성을 지역사회에 나누고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이끌어내는 핵심 사업이다.
과거 주로 복지 서비스의 수혜자에 머물렀던 어르신들은 이 사업을 통해 돌봄, 건강, 환경, 세대통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능동적인 활동 주체로 거듭났다. 현재 많은 어르신이 지역사회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역사회 변화 이끄는 우수 봉사단·수행기관 표창
이번 대축제에서는 노인자원봉사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기관 및 유공자에게 보건복지부 장관표창 23점이 수여됐다. 또한 2025년 사업 실적 평가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수행기관 10개소와 봉사단 10개소에도 장관상이 주어졌으며, 장기간 꾸준히 활동한 우수봉사자에게는 활동 시간에 따른 배지가 전달됐다.
우수 봉사단 부문 대상은 사당어르신종합복지관의 '민들레동행봉사대'가 차지했다. 이들은 동년배 어르신 정서지원 활동인 '기억동행'과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함께하는 세대통합 활동 '새싹동행'을 비롯해, 치매·인권·안전 등 지역사회 현안에 대응하는 주민 인식개선 캠페인을 연계해 큰 호응을 얻었다.
우수 수행기관 부문 대상은 대한노인회 경남 창녕군지회의 '우정백세 봉사단'에게 돌아갔다. 초고령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한궁 지도 경험이 있는 어르신들이 동료를 가르치고, 지역축제 체험활동 및 노인인권·학대예방 캠페인을 추진하며 건강증진과 사회참여를 결합한 모범적 지역 확산형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로운 20년을 향한 도약 다짐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 봉사활동 사례 발표와 축하공연뿐만 아니라, 노인자원봉사 20년의 역사를 담은 사진전이 함께 운영되어 참석자들이 지난 성과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은성호 보건복지부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은 "노인자원봉사는 어르신의 경험과 역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넘어, 어르신 스스로 지역사회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주체로 참여하는 중요한 사회참여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은 실장은 "노인자원봉사 20년의 성과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어르신들의 전문성과 역량이 지역사회에서 더욱 폭넓게 발휘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세대가 함께 나누고 성장하는 자원봉사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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