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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105개 상장사와 '최초' 소통… 스튜어드십 코드 2.0 베일 벗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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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서 기업 임원 등 200여 명 참석… 의결권 판단 기준 및 중점관리기업 선정 요건 등 논의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기금이 국내 주식 투자 대상인 105개 상장기업과 사상 처음으로 직접 소통에 나섰다. 최근 상법 개정과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등 자본 시장의 변화에 맞춰 투자 기업과의 투명한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복지부는 14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컨퍼런스홀에서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활동 설명회를 최초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연금이 투자 중인 105개 기업의 IR 및 ESG 경영 담당 임원과 실무자 2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설명회는 기금의 장기적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를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자리다. 보건복지부는 새롭게 도입된 이행점검 체계와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2.0의 향후 발전 계획을 공유하며 기금 운용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특히 투자 기업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은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의 중점 검토 사항이었다. 이연임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나서 상법 개정(이사의 충실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 자기주식 소각 의무화 등)이 반영된 의결권 판단 기준을 설명했다. 아울러 비공개 및 공개 중점관리기업의 선정과 해제 요건에 대한 기업들의 질의에 직접 답하며 제도의 예측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기금운용본부 역시 ESG 평가체계와 통합전략 이행 현황을 상세히 소개했다. 배당정책, 임원 보수한도, 기후변화 및 산업안전 위험관리 등 기업과의 주요 대화 사례를 발표하고, 위탁운용사에 대한 수탁자 책임활동 질적 평가 추진 방안도 함께 공개했다.

현수엽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이번 설명회는 국민연금이 2018년부터 수행해 온 수탁자 책임 활동의 대상이 되는 회사들과 처음으로 소통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이를 계기로 투자자인 국민연금과 투자회사 간의 상호 이해를 높이고, 나아가 기업의 장기적 발전과 궁극적으로는 기금 수익을 안정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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