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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한국전력, 추석 연휴 전기차 충전 '반값'… 낮 3시간 요금 확 깎는다

이민수 기자
| 입력:

24~27일 11시부터 자가소비용 100%·공공충전기 50% 인하… 휴게소 8곳 이동식 충전기 투입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추석 연휴 기간 잉여 전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요금을 최대 100% 할인하는 파격적인 조치를 시행한다. 연휴 기간인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전력 수요가 급감하는 낮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전기차를 충전하면 자가소비용은 전력량 요금이 전액 면제되고, 공공충전기는 반값에 이용할 수 있다.

내용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내용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이번 조치는 명절 연휴 산업용 전력 사용 감소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지속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력 초과 공급 상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국 약 116만 대의 전기차를 활용해 잉여 전력을 흡수하고, 충전 수요를 낮 시간대로 유도해 전력망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할인 혜택은 충전기 종류에 따라 맞춤형으로 적용된다. 개인주택, 회사, 일부 아파트 등에 설치된 10만 2천 호의 자가소비용 충전기는 해당 시간대 전력량 요금이 100% 할인된다. 기후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운영하는 약 1만 8천 기의 공공 전기차 충전소 역시 출력 구간과 관계없이 평시 대비 50% 저렴한 가격에 제공된다. 일례로 100kW 출력 공공충전기의 경우 평시 348.4원/kWh에서 174.2원/kWh로 요금이 대폭 낮아진다.

민간 충전사업자들도 전력량 요금 100% 할인분을 소비자 요금에 반영할 예정이다. 전액 반영될 경우 평상시 대비 요금이 약 22~29% 인하될 것으로 기대되며, 구체적인 할인 방식은 각 업체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귀성·귀경길 충전 편의를 높이기 위해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고속도로 휴게소 8곳에 이동식 충전기 총 19기를 배치한다. 하남드림, 홍천, 춘천, 구정, 속리산, 부여백제 등 주요 휴게소에서 차량당 20kWh 한도로 배터리 50% 이하 차량을 우선 지원해 현장 혼잡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추석 연휴 낮 시간대에는 재생에너지 발전이 활발한 반면 전력 수요는 적다"며 "이 시간대에 충전요금을 할인해 전기차 충전을 늘리면 전력계통의 부담과 국민의 충전 비용을 함께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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