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2026년 경제성장률을 3.7%로 대폭 상향 조정하며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큰 상향 폭을 기록했다.

OECD는 23일(한국시각)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전망에서 OECD는 2026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지난 6월 전망치(2.6%)보다 1.1%포인트 올린 3.7%로 제시했다. 2027년 성장률 역시 기존 1.9%에서 0.7%포인트 상향된 2.6%로 내다봤다. OECD는 "강한 수출과 생산 증가세가 한국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완만한 소비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하며 한국 경제의 굳건한 성장세를 재확인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은 2026년 2.9%, 2027년 3.0%로 각각 전망됐다. 중동 전쟁에 따른 부정적 충격이 상당한 규모의 원유 재고와 각국 정부의 지원 조치로 완화되고 다수 국가가 회복탄력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인공지능(AI)의 확산이 세계 경제의 투자와 생산, 무역을 강하게 뒷받침하는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률 측면에서도 한국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CPI)은 2026년 3.0%, 2027년 2.7%로 전망되어 G20 평균치(2026년 4.1%, 2027년 3.6%)를 크게 밑돌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OECD는 에너지 가격 상승세 지속, 기상 악화에 따른 공급 충격, 장기 국채금리의 추가 상승 등을 세계 경제의 주요 하방 위험으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기대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한 통화정책과 선별적이고 한시적인 에너지 지원 정책을 권고하며,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구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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