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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립기록원] 이천쌀 브랜드·농업 현대화 등 역사 기록 선별 보존

임승규 기자
| 입력:

- 2026년 이천시기록물평가심의회 개최…보존기간 만료 기록물 3만 9천여 권 심의 - 이천쌀 브랜드·시민안전·상수도 등 역사적 가치 담긴 기록물 영구·준영구 보존

이천시립기록원(원장 여재동)은 지난 19일 ‘2026년 이천시기록물평가심의회’를 개최하고, 이천의 역사와 행정적 가치를 담은 주요 기록물을 선별해 보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 = 이천시청 제공
사진 = 이천시청 제공

이번 심의회는 여재동 이천시립기록원장을 위원장으로 내부 위원 3명과 기록학 교수, 이천학자 등 민간 전문가 3명이 참여해 기록물의 역사적·행정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심의 대상은 보존기간이 만료된 기록물 3만 9천여 권이다. 특히 보존기간 30년 및 준영구 기록물 1천 300여 권도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이는 2025년 이천시립기록원이 출범하면서 가능해진 것으로, 기록관에서 기록원으로 승격됨에 따라 법정 평가 권한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기존 기록관에서는 평가할 수 없었던 보존기간 30년·준영구 기록물까지 전문적으로 검토할 수 있게 됐다.

심의 결과, 1990년대 군청사 증축 기록과 2020년 국제 교류 관련 코로나19 기록, 2001년 시민안전문화 캠페인 기록, 1990년대 상수도 급수 공사 기록, 1990~2000년대 이천쌀 브랜드 관련 기록 등이 영구·준영구 보존 대상으로 선별됐다.

이들 기록물은 이천의 행정 변화와 도시 기반시설 확충, 시민 안전문화의 형성, 국제 교류의 역사, 지역 대표 농산물인 이천쌀 브랜드의 발전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라는 점에서 보존 가치가 인정됐다. 특히 이천쌀 브랜드 관련 기록은 지역 농업과 브랜드 육성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미래 세대에 지역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전승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역사적·행정적 보존 가치가 소멸한 기록물 3만 2천여 권은 폐기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심의는 보존 가치가 높은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선별하는 동시에, 보존 필요성이 사라진 기록물을 정리해 기록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

현재 이천시립기록원 서고는 보존 공간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추가 보존시설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평가심의를 통해 불필요한 기록물을 정리하고 이관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가치 있는 기록물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여재동 이천시립기록원장은 “기록은 한 번 폐기되면 영원히 복구할 수 없기에 신중하게 선별해야 한다”며 “이천의 다양한 역사를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기록문화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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