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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쌀, DNA 분석으로 섞인 품종 골라낸다… '제89호' 국가 공인 획득

임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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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농업기술센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산물 검정기관 지정… 법적 효력 검정증명서 발급 기반 확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이천쌀의 품종을 DNA 분석으로 정밀하게 판별할 수 있는 국가 공인 검정기관이 탄생했다. 이천시는 이천시농업기술센터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제89호 농산물 검정기관으로 공식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천시는 다른 품종의 혼입을 과학적으로 차단하고 쌀 품질 관리의 공신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됐다.

사진 = 이천시청 제공
사진 = 이천시청 제공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에 따라 시설, 장비, 전문인력, 분석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천시농업기술센터를 검정기관으로 지정 공고했다. 지정 유효기간은 2026년 10월 23일부터 2030년 10월 22일까지 총 4년이며, 검정 지정 항목은 농산물 및 농산가공품의 품종 분야다. 농산물 검정기관으로 지정되면 해당 항목에 대해 법적 효력을 갖는 공인 검정증명서를 발급할 권한을 갖는다.

이번 지정의 핵심은 쌀 품종에 대한 과학적 분석 결과를 공인된 문서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쌀 품종 검정은 DNA 분석 기술을 활용해 쌀의 정확한 품종을 판별하고 타 품종이 섞였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이는 고품질 브랜드 쌀의 순도를 관리하고 유통 과정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천시농업기술센터는 그동안 쌀 품질분석실을 운영하며 품종 판별뿐만 아니라 성분, 품위, 식미 등 다양한 항목을 분석해 농업인에게 제공해 왔다.

이천시는 이번 국가 지정 검정기관 선정을 계기로 이천쌀의 품종 관리 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객관적인 검정 자료를 바탕으로 품종 혼입을 원천 예방하고 품질 균일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기존의 쌀 품질 분석 업무와 새롭게 확보한 공인 품종 검정 기능을 연계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품질 관리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성수석 이천시장은 “이번 농산물 검정기관 지정은 이천쌀의 품질을 과학적으로 관리해 온 노력과 분석 전문성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검정체계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인 이천쌀의 명성을 이어가고,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 쌀 생산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천시농업기술센터는 쌀 품질 분석 외에도 토양 검정, 가축 분뇨 분석, 농산물 잔류농약 분석 등 다양한 과학 영농 종합 분석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전반적인 품질 향상과 농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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