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퇴직공무원 '축산환경매니저' 투입…축산농가 폭염 피해 막는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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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취약 농가 대상 축사환경 및 가축분뇨 관리 지도, 맞춤형 컨설팅 및 지원사업 안내로 현장 대응력 강화

경기도는 퇴직공무원을 활용한 축산환경매니저 제도를 통해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를 예방하고 축산농가의 환경관리 역량을 대폭 높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260713 축산환경매니저가 현장에서 축산농가의 환경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 경기도청 제공

축산환경매니저는 축산, 농업, 환경 분야에서 실무를 경험한 퇴직공무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도내 축산농가를 직접 방문해 축사 환기와 급수시설의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가축분뇨 처리 및 악취 발생 요인 등을 면밀히 파악하여 농가별 맞춤형 개선방안을 안내한다. 경기도는 지난 2024년부터 인사혁신처 주관의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이 제도를 운영해 왔으며, 현재 6명의 매니저가 도내 6개 권역으로 나뉘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최근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축산환경매니저들은 안개분무시설과 환풍기 등 농가의 기존 시설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밀착 컨설팅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실제 사례로 가평군의 한 축산농가에서는 작업자가 직접 안개분무시설을 켜고 끄는 수동 방식을 사용하다 보니, 바쁜 시간대에는 제때 가동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축산환경매니저는 타이머 설정과 환기시설의 효율적인 운영 방식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여, 폭염이 심한 시간대의 효과적인 온도 조절과 과습 방지 요령을 안내했다. 그 결과 해당 농가는 큰 비용 부담 없이도 기존 시설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작업자의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컨설팅을 받은 축산농가 점주 A씨는 안개분무시설이 구비되어 있어도 사람이 직접 작동해야 하는 탓에 적기에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전문가의 타이머 설치 권유 덕분에 적은 비용으로 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게 되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축산환경매니저는 현장 컨설팅에 그치지 않고, 농가가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시군 지원사업과 지역 축협의 지원 품목에 대한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각 농가의 축종과 시설 여건을 꼼꼼히 살펴 면역증강제, 생균제, 파리끈끈이 등 폭염 대비에 필요한 시설 및 장비를 추천하고, 관련 사업의 신청 시기와 담당 기관 정보를 제공하여 농가의 선제적 대응을 적극 돕고 있다.

축산환경매니저의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도내 축산농가는 경기도 축산정책과 가축분뇨T/F팀으로 연락하면 가장 가까운 지역의 매니저를 신속하게 연결받을 수 있다.

신종광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폭염 대응은 농가 자체의 노력뿐만 아니라 현장 여건에 맞는 정보와 지원이 적기에 연결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퇴직공무원들이 오랜 공직 생활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축산농가가 폭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축산악취 저감 등 전반적인 축산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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