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블록체인 고급인재 양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과기정통부는 '2026년 블록체인 특성화 대학(원)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2개 컨소시엄, 총 5개 대학을 선정하고 올해 7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투입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곳은 서울여자대학교 컨소시엄(서울여대, 건양대, 한세대, 라온시큐어 참여)과 인천테크노파크 컨소시엄(인천대, 인하대 참여)이다. 과기정통부는 5일 서울 송파구 블록체인 기업성장허브에서 현판수여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의 출발을 알렸다.
산업 수요 맞춤형 융합 인재 양성 시동
최근 블록체인 기술은 디지털자산, 스테이블코인, 디지털신원을 넘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간 거래 및 결제, 데이터 신뢰 확보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한 기술 구현을 넘어 다양한 산업과 블록체인을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융합형 고급인재의 필요성이 급증하는 추세다.
올해 처음 도입된 '블록체인 특성화 대학(원) 지원사업'은 이러한 산업계의 변화에 발맞춰 현장이 요구하는 전문성과 실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대학과 기업이 협력해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선정된 컨소시엄은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최대 4년까지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마이크로디그리 도입… 실무 중심 교육과정 개설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은 학부 및 석·박사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마이크로디그리 등 특화된 교과과정을 신설해 운영한다. 마이크로디그리는 특정 분야의 실무역량을 습득하기 위해 단기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인증서를 발급해 주는 제도다.
교육과정에는 블록체인 기초이론은 물론, 분산신원인증(DID), 스마트계약, 디지털금융 등 산업계의 수요를 적극 반영한 핵심 내용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실무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게 된다.
산학 연계 프로젝트로 취업 경쟁력 강화
대학과 산업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산학연계 프로그램도 다각도로 추진된다. 특히 문제해결형 프로젝트는 실제 기업이 제시한 과제를 바탕으로 진행되며, 학생들은 블록체인 서비스의 기획부터 개발, 검증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해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인턴십 프로그램, 블록체인 경진대회, 해외 대학 교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되어 있어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 제고와 취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 거점 육성 및 교육 지원 확대 계획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선정된 특성화 대학(원)을 블록체인 고급인재 양성의 전진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 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위한 현업 중심의 단기 집중교육과 최정예 블록체인 인재양성 교육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학ICT연구센터(ITRC)와 지역 디지털 교육거점인 ICT이노베이션 스퀘어 등 기존 인프라도 적극 활용된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블록체인 산업의 영역이 확대되고 기술 간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산업 현장의 수요를 이해하고 새로운 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는 인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참여 대학과 기업이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결집하여 실질적인 인재양성 성과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이번 특성화 대학(원)이 블록체인 고급인재를 양성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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