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선택

국립종자원, 중남미 5개국에 'K-농업' 심는다… 12명 초청 연수

이민수 기자
| 입력:

볼리비아·페루 등 농업 공무원 대상 감자 재배심사 및 AI 온실 실습 진행… 2007년 이후 누적 203명 참여

국립종자원이 중남미 5개국 농업 공무원을 초청해 한국의 선진 종자 관리 및 재배 기술을 전수하며 'K-농업'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국립종자원은 볼리비아, 에콰도르, 온두라스, 자메이카, 페루 등 5개국의 농업 관계 공무원 12명을 대상으로 지난 23일부터 2주간 '품종보호제도 및 재배 심사기술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이번 연수는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UPOV 측은 한국이 품종보호제도를 단기간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모범 사례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해당 연수 과정은 2007년 첫 도입 이후 현재까지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33개국에서 총 203명이 참여하며 국제적인 농업 교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품종보호제도를 새롭게 도입하거나 활성화하려는 중남미 국가들에게 한국의 실무 경험을 직접 전달하는 데 있다. 연수생들은 한국의 품종보호제도와 재배심사 체계, UPOV 협약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이론 교육을 받는다. 이와 함께 감자 재배심사, 영상분석을 활용한 특성조사 등 현장 중심의 실무형 실습도 병행하여 교육의 실효성을 높였다.

한국의 첨단 농업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일정도 포함됐다. 연수생들은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고령지농업연구소 등 주요 기관을 방문한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스마트팜융합연구센터의 AI 실증온실을 견학하며 한국의 스마트 농업 정책과 기술 현주소를 체험하게 된다. 연수 마지막 일정으로는 교육 내용을 자국 여건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실행계획(Action Plan) 수립 세션이 진행된다.

양주필 국립종자원장은 "이번 연수가 중남미 국가들의 품종보호제도 도입과 운영에 기여하고, 각국 여건에 맞는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경험 공유를 통해 우리나라 종자산업의 국제협력을 확대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댓글 (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