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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 급식 기피 채소 '가지' 살린다… 맞춤 요리 7종 시연

이민수 기자
| 입력:

라자냐·멘보샤 등 대량 조리용 특화 레시피 선봬… 영양교사 등 60명 참석해 편의성 및 기호도 평가

경기도농업기술원이 학교급식에서 학생들의 기호도가 낮아 잔반이 많이 발생하는 가지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멘보샤와 라자냐 등 대량 조리에 최적화된 맞춤형 요리 7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경기도청 제공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5일 경기먹거리광장에서 현직 초·중등 영양교사와 영양사, 관계관 등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급식용 가지 요리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한식(건가지강정, 가지떡갈비), 양식(가지라자냐, 가지파스타), 중식(가지멘보샤, 어향가지, 가지마라탕) 등 학생들의 입맛을 겨냥한 7가지 메뉴가 평가대에 올랐다. 참석자들은 조리 과정을 직접 참관하고 시식하며 대량 조리의 편의성, 배식의 용이성, 식감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경기도는 2024년 기준 전국 가지 생산량의 16.3%인 5천480톤을 생산하는 주요 산지다. 전체 생산량의 72.8%가 시설 재배로 이루어져 연중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하지만 급식 현장에서는 특유의 식감 등으로 인해 학생들의 선호도가 낮고, 조리법 역시 단순한 볶음이나 나물류에 편중되어 있어 잔반 처리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지난 7월 수도권 단체급식 영양사와 조리사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0%가 급식 내 가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대량조리 표준 레시피 개발 및 보급''조리 교육 지원'이 가장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시연회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급식 현장에 가장 적합한 우수 조리법을 최종 발굴하고, 도내 가지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전략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영순 경기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학교급식에 가지 요리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면 현직 영양교사와 영양사의 평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경기도 가지의 학교급식 활용과 소비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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