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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 '퇴직연금 국채' 본격 도입… 9일부터 10·20년물 첫 청약

이민수 기자
| 입력:

DC·IRP 계좌 통해 9~15일 청약 진행… 신한·미래에셋 등 8개 금융사 참여

재정경제부가 일반 국민이 퇴직연금계좌를 통해 정부 보증 국채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퇴직연금형 개인투자용 국채' 제도를 본격 시행하며 9일부터 첫 청약에 돌입한다. 500조 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퇴직연금 시장의 자금이 국가 재정의 든든한 기반이자 국민의 안정적인 노후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내용 재정경제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내용 재정경제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재정경제부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스템 오픈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허장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퇴직연금형 개인투자용 국채는 국민의 노후와 국채 시장에 갖는 의미가 매우 크다"며 "국민의 퇴직연금 운용 선택권이 확대되고 노후 자산의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가 가능해지는 한편, 국채 수요 저변도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제도 신설에 따라 투자자들은 확정기여형(DC) 또는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를 통해 10년물과 20년물 국채에 투자할 수 있다. 첫 청약은 오는 9월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제도 도입 초기인 현재는 판매 준비를 마친 신한, 하나, NH농협 등 3개 은행과 미래에셋, 삼성, 한국투자, KB, NH투자 등 5개 증권사를 통해서만 청약이 가능하며, 정부는 향후 참여 금융기관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24년 처음 발행된 개인투자용 국채는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거쳐 2026년 8월 기준 연 발행량 1조 3000억 원, 평균 청약률 160%대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국채 고유의 높은 안정성에 가산금리 복리 효과, 그리고 퇴직연금 특유의 세제 혜택이 결합되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국채 시장과 퇴직연금 시장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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