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 대표적인 도·농 복합도시인 이천시가 지역별로 뚜렷하게 갈리는 환경 갈등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지역 환경관리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농촌 지역 주민 90% 이상이 요구한 가축분뇨 악취 해소 등 지역별 현안을 정밀 타겟형 정책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이천시가 수립한 제3차 이천시 환경계획(2024~2040) 속 주민 의식 조사에 따르면, 도시 지역과 농촌 지역 간 체감하는 환경문제의 양상이 극명하게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고동, 증포동 등 도심 지역 주민들은 산업체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과 자동차 및 교통 소음·진동을 주요 불편 사항으로 꼽았다.
반면 설성면, 율면, 장호원읍 등 남·북부 농촌 지역 주민들은 가축분뇨 악취와 화학비료 및 농약 사용으로 인한 토양·수질 오염을 심각한 환경 위험 요인으로 지적했다. 특히 설성면과 율면 지역의 경우 가축분뇨 악취 해소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비율이 90%를 상회하여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천시는 획일적인 규제 중심의 관리에서 벗어나 권역별 특성에 맞춘 정밀 타겟형 환경정책을 펼친다. 도심권은 교통과 대기 집중 관리를 위해 저소음 포장도로를 확대하고 방음시설을 확충하며, 대기오염 배출사업장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정주 환경의 쾌적성을 높일 계획이다.
농촌권은 악취 및 수질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가축분뇨 처리 및 악취 저감 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하수처리장 신·증설 및 친환경 농업 전환을 유도해 농경지 주변 토양과 수질 오염원을 원천 차단할 예정이다.
이천시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주민들이 겪는 고통의 결이 다른 만큼, 획일적인 행정은 한계가 있다"며 "이번 환경계획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읍·면·동별 세부 현황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개선 사업을 차질 없이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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