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최근 급변하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한국과 중동 관계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외교부는 31일 한국국제정치학회와 공동으로 '제2차 서울 중동문제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 이탈리아, 일본 등 주요 국가의 저명한 전문가들을 포함해 총 110여 명이 참석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지난 2015년부터 국내외 전문가들이 중동 정세를 자유롭게 논의하는 1.5트랙 성격의 회의를 이어온 외교부는 올해 이란 전쟁이 지역 및 국제 질서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날 회의는 이경철 중동평화 정부대표의 개회사와 정한범 한국국제정치학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되었다. 이어 유진 로건 옥스퍼드대학교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았으며, 모나 야쿠비안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중동 연구부문 국장, 윌리엄 웩슬러 전 미국 국방부 부차관보 등 권위 있는 전문가들이 자리를 빛냈다.
이경철 중동평화 정부대표는 개회사에서 "오늘날 세계 질서의 규칙과 규범에 대한 기대가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이는 중동 지역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복잡한 국제사회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와 학계 간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대중동구상인 'SHINE 이니셔티브'를 바탕으로 중동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글로벌 책임강국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SHINE 이니셔티브는 안정(Stability), 조화(Harmony), 혁신(Innovation), 네트워크(Network), 교육(Education)의 비전 아래 평화, 번영, 문화 협력을 추진하는 우리 정부의 핵심 구상이다.
본격적인 회의는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란 전쟁이 지역 질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중동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자지구 상황 등 주요 지역 현안을 점검했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은 '이란 전쟁이 국제 질서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주요국의 대중동 전략과 함의, 한-중동 관계의 미래 및 역내 평화 정착을 위한 대응 방향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최근 중동 지역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이번 회의는 급변하는 중동 정세를 면밀히 분석하고 우리 정부의 대중동 외교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건설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SHINE 이니셔티브를 체계적으로 이행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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