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가 5개 기관에 흩어져 있던 물산업 진흥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가칭 '한국물산업진흥원'을 신설한다. 최근 인공지능(AI) 대전환에 따른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물 수요 급증과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연내 관련 법 개정에 착수하며 물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10일 개별 기관에 분산된 물산업 육성 기능을 통합 및 재편하는 컨트롤타워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유망 물기업들은 기술 실증부터 인·검증, 우수제품 지정 등을 위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한국물기술인증원, 한국상하수도협회 등 여러 기관을 개별적으로 거쳐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전 주기 일괄 지원 체계의 구축이다. 신설되는 한국물산업진흥원이 유망 기업 발굴부터 기술개발, 사업화, 실증, 인·검증, 해외진출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복잡했던 행정 절차가 일원화되면서 기업들의 시간적, 절차적 부담이 대폭 완화되고 정부 지원 성과도 극대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속도감 있는 통합 추진을 위해 이르면 9월 중 통합 대상 기관과 노동조합 등이 참여하는 '통합준비 협의체'를 구성한다. 해당 협의체에서 세부적인 업무 범위와 고용 및 복리후생 문제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내 '물관리기술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해 조직 신설의 법적 근거를 확립할 계획이다.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은 "기후위기와 인공지능 시대에 물산업은 국민 안전과 첨단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전략산업"이라며 "흩어져 있던 지원 기능을 하나로 모아 물 기업이 국내를 넘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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