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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 역대 최대 실적 갈아치웠다… 단 248일 만에 7094억불

이민수 기자
| 입력:

반도체 170% 급증 앞세워 세계 4번째 '연간 1조 달러' 가시권… 6월 사상 첫 월 1천억불 돌파

내용 산업통상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내용 산업통상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한국 수출이 글로벌 악재 속에서도 단 248일 만에 지난해 연간 전체 실적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5일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2026년 누적 수출액이 7094억 달러를 돌파하며, 기존 역대 최대치였던 전년도 연간 실적(7093억 달러)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무려 117일이나 앞당겨 조기 달성한 전무후무한 성과다.

이번 조기 달성으로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 독일에 이어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연간 수출 1조 달러'라는 대기록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 올해 1월부터 매월 역대 동월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해 온 수출은, 특히 지난 6월 사상 최초로 월간 기준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매달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눈부신 성장의 최선두에는 반도체가 자리하고 있다. 8월까지 반도체 누적 수출액은 281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7배(169.6%) 급증했다. 이와 함께 컴퓨터 주변기기(262.2%), 석유제품(40.7%), 무선통신기기(28.1%), 선박(12.4%) 등 주력 품목들이 고른 상승세를 보이며 수출 신기록을 굳건히 뒷받침했다.

국가별로도 주요 교역국과 신흥 시장 모두에서 폭발적인 증가세가 나타났다. 중동 지역 수출이 9.8% 감소한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중국(76.1%), 미국(57.0%), 베트남(57.7%) 등 주요국 수출이 크게 늘었다. 아울러 홍콩(170.7%), 대만(61.3%), 말레이시아(95.4%) 등 신흥 지역에서도 괄목할 만한 수출 확대를 이뤄냈다.

정부는 연내 1조 달러 달성 목표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불확실한 통상환경 속에서도, 현재의 견조한 수출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사상 최초로 연내에 연간 수출 1조 달러라는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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