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겨울철 대형 교통사고의 주범으로 꼽히는 '블랙아이스(도로 살얼음)'를 사전에 예측하고 차단하기 위해 광역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첨단 분석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경기도는 기상청 관측 데이터를 활용해 노선별 결빙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는 '도로 살얼음 사고예방을 위한 분석시스템 구축 용역' 착수보고회를 지난 8일 열고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재난기금 1억 2800만 원을 투입해 경기도가 직접 관리하는 지방도 및 국지도 등 51개 노선, 총 4349km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난 8월 첫발을 내디뎠으며 내년 1월 중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새롭게 도입되는 시스템은 도로 표면의 온도 실측 데이터와 기상청이 제공하는 온도, 습도, 풍속 등 기상예보 자료를 실시간으로 결합해 분석한다. 이를 통해 결빙에 취약한 지점을 족집게처럼 예측하고, 관리자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도 위에 직관적으로 시각화해 표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분석된 위험 구간 정보는 도내 31개 시·군 제설 대책 부서에 즉각 공유된다. 일선 지자체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염수 분사 장치를 미리 가동하거나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는 등 맞춤형 선제 대응에 나설 수 있게 된다. 도는 이번 시스템이 겨울철 도로 이용자의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배성호 경기도 건설국장은 "눈에 보이지 않아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리는 도로 살얼음은 선제적인 기상 분석과 데이터 기반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분석시스템 구축을 통해 과학적 시각화 제설 체계를 완성하고 도민들이 겨울철에도 안심하고 달릴 수 있는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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