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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위성 6호' 예타 통과… 7,694억 투입해 탑재체 첫 국산화

이민수 기자
| 입력:

2027년부터 개발 착수해 2033년 발사 목표… 초미세먼지 정밀 감시 및 독자 우주 기술 자립 실현

내용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내용 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정부의 다부처 공동 기획 사업인 '천리안위성 6호' 개발이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하며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기후에너지환경부, 해양수산부, 우주항공청은 2027년부터 7년간 총 7,694억 원을 투입해 정지궤도 환경·해양위성인 천리안위성 6호를 개발하고, 2033년에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정지궤도위성 탑재체를 국산화하는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천리안위성 6호는 오는 2030년 임무가 종료되는 천리안위성 2B호의 후속 모델로, 한반도 및 동아시아 지역의 대기와 해양 환경을 더욱 촘촘하게 감시하는 임무를 맡는다. 대기환경 관측 측면에서는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초미세먼지, 지상 오존, 산불 등의 대기 변화를 동(洞) 단위 수준인 약 4.5×5km의 공간해상도로 정밀 관측한다. 특히 기존 30분 주기의 교차 관측에서 벗어나 환경과 해양을 동시에 60분 단위로 연속 관측할 수 있도록 성능이 대폭 향상되었다.

해양환경 관측 능력도 한층 강화된다. 적조, 유류 유출, 유해조류 세분화 등 연안 해양환경 변화를 정밀 감시하기 위해 가시광선, 근적외선, 단파적외선 채널 및 편광 5채널이 새롭게 추가된다. 이를 통해 신호대잡음비가 기존 대비 30% 향상되어 해양 재난에 대한 대응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한 위성 임무 승계를 넘어 국내 우주 기술의 자립화를 이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국내 최초로 정지궤도위성 탑재체를 국산화하는 것은 물론, 화학·전기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과 환경·해양 탑재체 동시 관측 기술을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다. 향후 천리안위성 6호는 미국의 TEMPO, 유럽의 Sentinel-4와 함께 세계 3대 정지궤도 환경위성 편대를 이루어 전 지구적 대기오염 상시 감시 체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사업을 주도하는 정부 관계자는 "향후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예산 확보 및 연구개발기관 선정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국가 핵심 우주자산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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