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가 '지역사랑상품권'의 발행 규모를 오는 2030년까지 31.2조 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행안부는 지방 주도의 성장을 견인하고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기본계획(2026~2030)'을 최초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최초 5개년 법정 계획 수립… 정책 일관성 확보
이번 기본계획은 2025년 국가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지역사랑상품권법'이 개정 및 시행됨에 따라 마련된 최초의 5년 단위 국가 계획이다. 상품권의 발행부터 유통, 이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정기적인 계획 수립을 통해 정책의 일관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및 인구감소지역 상권 지탱 효과
지역사랑상품권은 그간 괄목할 만한 양적,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 상품권을 발행하는 지방정부는 2018년 66개에서 2025년 196개로 대폭 증가했으며, 발행 규모 역시 2025년 기준 26.7조 원(일반발행 22.4조 원, 정책발행 4.2조 원)으로 반등했다.
특히 결제 방식의 디지털 전환이 눈에 띈다. 카드형(67.3%)과 모바일형(24.5%) 등 디지털 결제가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국 가맹점 수는 237만여 개로 늘어난 가운데, 인구감소지역의 가맹점 수가 17만 6천여 개로 2배 이상 급증하며 위축된 지역 상권을 든든하게 지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체계적인 관리 덕분에 부정수취 및 불법환전 처분 건수도 2021년 102건에서 2025년 32건으로 크게 감소하며 투명성이 강화되었다.
자율성·편의성·합리적 관리 등 3대 추진 전략 본격화
정부는 '지방 주도 성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비전으로 삼고 3대 추진 전략을 실행한다. 첫째, 단년도 총액 관리에서 벗어나 5개년 국비 지원 목표를 수립하고, 기업·법인·공공기관의 구매 유도 및 포인트 전환 등을 통해 발행 재원을 다각화하는 '자율성과 안정성에 기반한 체계적 발행'을 추진한다.
둘째, 생활밀착형 소비를 넘어 사회연대경제 조직과 연계한 가치소비를 확산하고, QR결제 고도화 및 디지털 취약계층 포용 환경을 조성하는 '지역성과 형평성을 반영하는 편리한 소비' 환경을 구축한다.
셋째, 수기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표준화 및 민간 개방을 추진하며,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부정유통 단속 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협력과 시스템을 통한 합리적 관리'에 나선다.
"민생경제 살리는 핵심 수단"… 지방소멸 위기 대응 총력
정부는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지역사랑상품권을 단순한 할인 지원 수단을 넘어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민간 소비 회복의 핵심 기제로 활용할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기본계획은 지역사랑상품권을 민생경제를 살리고 지역공동체 가치를 확산하는 핵심 정책 수단으로 체질을 바꾸는 전환점"이라며 "지방정부 및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비수도권 민간소비 회복과 지역경제 선순환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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