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차량의 우회전 예상 경로를 0.1초 단위로 예측해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 등 일상 속 재난을 첨단 기술로 막아낼 국민 아이디어 10건이 행정안전부 주관 공모전을 통해 최종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안전 문제를 직접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2026 생활안전 R&D 아이디어 공모전'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부터 매년 개최 중인 이번 공모전에는 자연재난, 인파 및 교통사고, 대형화재 등 8개 분야에 총 328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전문가 및 국민 참여 온라인 심사를 거쳐 연구개발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이 높은 작품들이 가려졌다.
가장 눈길을 끄는 아이디어는 교차로 복합센서를 활용한 '대형차 우회전 사고 예방 시스템'이다. 대형 차량의 움직임을 분석해 우회전 경로를 0.1초 단위로 예측하고, 위험 구간에 레이저나 빛으로 경고를 보내는 방식이다. 또한 스쿨존 등에서 보행자의 위험 징후를 감지해 차량에 감속 경보를 전송하는 '취약 보행자 AI 행동 인식 시스템'도 높은 평가를 받아 대통령상인 행안부장관상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 변화로 잦아진 도심 침수에 대비한 '인명구조 무인 로봇' 아이디어도 우수작으로 꼽혔다. 지상과 수중을 오가며 열화상 카메라로 조난자를 탐색하고 최대 200kg을 인양할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이다. 이 밖에도 정전 시 비상 레버 조작 소리와 통로 울림을 분석해 멈춘 승강기 위치를 파악하는 '무전원 승강기 위치 확인 시스템' 등이 실생활에 밀접한 기술로 인정받았다.
최종 선정된 제안자에게는 행정안전부장관상 5점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장상 5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개막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번 아이디어들을 전문가 검토를 거쳐 내년도 신규 연구개발 사업 과제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박형배 행정안전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올해 공모전에도 생활 속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다수 제안됐다"며 "우수 아이디어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술과 제품 개발로 실질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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