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 소설가 김애란과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던 칠레의 거장 벵하민 라바투트가 한자리에서 만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대학로와 전국 각지에서 제2회 '대한민국 문학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문학이 가진 사회적 연대와 정서적 치유의 가치를 확산하고, 작가와 독자,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문학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서울국제작가축제', '문학주간', '세계한글작가대회' 등 국내 주요 문학 행사를 하나로 묶어 유기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축제 홍보대사로는 배우 고아성이 위촉되어 대중과 문학의 거리를 좁히는 데 앞장선다.
개막일인 11일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작가축제'는 김애란 작가와 벵하민 라바투트 작가의 특별 대담으로 축제의 포문을 연다. 데이먼 갤것, 히라노 게이치로 등 8개국 해외 작가 10명을 포함한 국내외 거장들이 '누구세요?'를 주제로 깊이 있는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이어 16일부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진행되는 '문학주간'에서는 홍보대사 고아성이 진행하는 고(故) 허수경 시인 추모 낭독 공연이 마련된다. 이 행사에는 최진영 등 총 167명의 작가와 예술가가 참여해 '곁눈질'을 주제로 48개의 다채로운 문학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한 세종대학교에서 열리는 '세계한글작가대회'에서는 톨스토이 문학상을 수상한 김주혜 작가와 베스트셀러 김진명 작가가 기조강연에 나서 한글문학의 세계적 가치를 조명한다. 이 밖에도 전국 12개 지역문학관, 30여 개 지역서점, 41개 지자체가 동참해 문학기행, 미디어아트 전시, 작가와의 만남 등 전국적인 문학 향유의 장을 펼칠 예정이다. 세부 일정 및 사전 예약은 축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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