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화재에 취약한 도내 국가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대대적인 소화설비 점검에 돌입한다. 도는 10월까지 경기문화유산돌봄센터가 관리하는 국가유산 802개를 대상으로 소화기 및 소화전 관리 실태를 전수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경기문화유산돌봄센터 소속 문화유산 관리 인력 30여 명이 투입된다. 이들은 총 10개 반으로 나뉘어 점검 대상인 국가유산을 직접 방문, 소화시설의 실제 작동 여부와 전반적인 관리 상태를 꼼꼼하게 살필 예정이다.

현장 점검 시에는 국가유산과 주변 시설의 위치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국가유산보존관리지도(GIS)'가 적극 활용된다. 이를 통해 보호구역 내 설치된 소화시설의 정확한 위치와 상태를 보다 체계적으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점검 항목으로는 소화전의 내·외부 관리 상태를 비롯해 소화기 사용 기한, 압력의 적정성, 부식 및 훼손 여부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점검 과정에서 교체나 정비가 시급한 소화시설을 파악하고, '국가유산 소방설비 가이드라인'에 따라 추가 설치가 필요한 경우 적정 위치와 수량까지 조사해 기록할 계획이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유산돌봄센터는 이번 전수 점검 결과를 관할 시군과 즉각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노후 소화기 교체, 소화시설 정비 및 보강 등 실질적인 후속 조치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박성환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은 "화재에 취약한 목조 국가유산은 화재 발생 이후의 대응보다 사전 예방과 신속한 초기 대응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전수 점검을 통해 현장의 소화시설 관리실태를 빠짐없이 살피고 필요한 시설을 정비·보강해 국가유산의 화재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