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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가족부, 청소년 한부모 자립 지원금 대폭 확대… 의료비 최대 800만원

이민수 기자
| 입력:

우리금융·천주교와 '우리 원더패밀리' 개편… 기존 월 50만 원에 장학금·취업·의료비 추가 지원

내용 성평등가족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내용 성평등가족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성평등가족부가 천주교 서울대교구, 우리금융미래재단과 손잡고 청소년 미혼 한부모를 위한 자립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기존 생활비 지원을 넘어 최대 800만 원의 긴급 의료비와 300만 원의 장학금 등을 신설해 이들의 실질적인 홀로서기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성평등가족부는 지난 3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청소년 미혼 한부모 장학·취업 축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자녀를 양육하면서도 대학 진학, 자격증 취득, 취업 등 각자의 목표를 향해 치열하게 노력해 온 청소년 미혼 한부모들의 자립 성과를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 구요비 천주교 서울대교구 총대리주교, 임종룡 우리금융미래재단 이사장과 청소년 미혼 한부모 6명이 참석했다.

민관 협력 '우리 원더패밀리' 사업 대폭 개편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성평등가족부와 천주교 서울대교구,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우리 원더패밀리'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3개 기관은 2023년부터 추진해 온 월 50만 원의 생활비 지원(연 600만 원)에 더해, 2026년부터는 교육, 취업, 긴급 의료비 등으로 지원 범위를 대폭 넓혀 자립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장학금 최대 300만 원·긴급 의료비 800만 원 지원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실질적인 자립을 위한 금전적 지원의 다각화다. 교육 및 취업 지원 부문에서는 온라인 금융, 인성, 부모교육과 함께 대학 진학 및 성적 우수자에게 1인당 최대 3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또한 자격증 취득 시 최대 150만 원의 축하금을 제공하며, 단기 인턴십 연계를 통해 학업과 취업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혜자 가정 중 수술 및 치료가 긴급한 경우에는 1인당 최대 800만 원 한도 내에서 실비를 지원해 의료비 부담을 크게 덜어줄 예정이다.

나이·소득 기준 완화로 사각지대 해소

지원 대상의 기준도 명확히 했다. 1순위는 소득 기준과 관계없이 19세 이하 미혼모부이며, 2순위는 20세부터 24세 사이의 저소득 청소년 미혼모부다. 다음 차수 모집은 오는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며, 전용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육아와 학업 병행… 청소년 한부모들의 값진 결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청소년 미혼 한부모들은 육아와 학업을 병행하며 거둔 값진 결실을 공유했다. 한부모가족 출산지원시설 및 임대주택 등의 도움을 받아 올해 실용음악과, 미용 관련 학과 등에 진학한 사례들이 소개됐다. 특히 자녀 치료비 부담을 딛고 반도체 관련 학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대학원 진학 및 연구원을 꿈꾸는 부모, 취업이 보장된 전문대에 재학 중인 모부 등이 장학증서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지원 사업을 통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뒤 커피전문점에 취업해 자녀 양육과 직장생활을 훌륭히 병행하고 있는 사례도 큰 주목을 받았다.

원민경 장관 "꿈 실현하도록 실질적 자립 지원 강화"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원 장관은 "자녀를 돌보며 학업과 취업을 이어가는 일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 청소년 한부모들의 노력에 응원을 보낸다"며 "생활 안정을 넘어 배움과 일의 기회를 충분히 누리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실질적인 자립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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