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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엔 증명서 안 본다" 복지부 '그냥드림'… 9월 전국 시군구 접수

이민수 기자
| 입력:

시범 운영 누적 이용자 21만 명 돌파 및 4만 4천여 명 위기가구 제도권 연계… 취약계층 겨냥한 '찾아가는 3대 표준 모델' 본격 가동

내용 보건복지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내용 보건복지부 제공 / 이미지 Generated by AI

복잡한 소득 증빙 절차 없이 생계가 어려운 국민에게 먹거리와 생필품을 즉시 지원하는 보건복지부의 '그냥드림' 사업이 9월 중 전국 모든 시군구로 전면 확대된다. 지난해 12월 전국 57개소에서 첫선을 보인 이 사업은 '선(先)지원 후(後)행정' 방식을 채택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해 왔으며, 이번 확대로 경상북도 울릉군을 포함한 전국 어디서나 해당 코너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그냥드림' 코너를 찾은 누적 이용자는 약 21만 명에 달한다. 이 중 단순 물품 지원을 넘어 복지 상담을 통해 기초생활수급 및 긴급복지지원 등 실질적인 제도권 보호 체계로 편입된 위기가구는 4만 471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본사업 전환 이후 읍면동 복지팀 연계율은 54.8%, 실제 복지서비스 제공 연계율은 25.1%로 시범사업 기간보다 대폭 상승하며 적극적인 위기가구 발굴 시스템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국 확대와 발맞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장애인, 도서벽지 주민을 위한 맞춤형 현장 지원인 '찾아가는 그냥드림' 3대 표준 모델도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전남 신안군의 '그냥드림카'처럼 차량으로 섬과 외진 마을을 순회하는 읍면동복지 연계형, 충남 논산시의 '온동네 배달'과 같이 자원봉사자 등 민간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지역자원 연계형, 경기 부천시 '집으로 그냥드림'처럼 지역 우체국 집배원과 협업하는 공공기관 협력형이 대표적이다.

민간 차원의 협력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이 3년간 100억 원 지원을 약속한 데 이어, 한국수출입은행, 롯데지주, 전국 상공회의소 등이 뜻을 모아 누적 135억 원의 민간 후원금을 달성하며 든든한 민관 협력 복지안전망을 구축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0개월간 그냥드림은 배고픔 앞에 어떤 증빙도 요구하지 않는 방식으로 복지의 문턱을 낮춰왔다"며 "이제 전국 모든 시군구에 코너가 설치되는 만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국민을 한 명이라도 더 찾아내고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 민간과 함께 촘촘한 지원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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