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3개국 인쇄문화산업 대표 500여 명이 10년 만에 한국에 모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인쇄문화협회와 한국인쇄협동조합연합회가 주최하는 '2026 세계인쇄회의 총회 및 국제 콘퍼런스'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와 파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고 13일 밝혔다.

10년 만에 돌아온 글로벌 인쇄 축제
이번 행사는 2016년 이후 10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리는 대규모 국제 총회다. '한류로 세계를 잇는 글로벌 인쇄 축제'라는 주제 아래 전 세계 인쇄업계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1989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창립된 세계인쇄회의는 전 세계 인쇄 및 관련 업계 인사들의 핵심 교류 장으로 꼽힌다. 한국은 2003년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2024년 대한인쇄문화협회 김병순 회장이 세계인쇄회의 회장으로 선출된 데 이어 2025년 스위스 총회에서 이번 한국 유치를 확정 지은 바 있다.
AI 시대, 인쇄산업의 새로운 길을 묻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는 19일에는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인공지능(AI) 시대 인쇄산업의 미래 비전'을 주제로 국제 콘퍼런스가 열린다. 미국 겐트워크그룹의 데이비드 즈왕 회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세계 인쇄산업의 거시적 흐름을 조망할 예정이다.
이어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단상에 오른다. 해외 연사로는 영국 스미서스의 키어런 리틀 부사장과 독일 포그라의 엔 케르너 엔지니어가 나서며, 국내에서는 프린피아 서동일 대표이사, 동국대학교 조가람 교수, 동양잉크 최지원 대표이사가 디지털 인쇄,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인쇄잉크의 진화 등 AI 시대에 맞춘 산업의 세부적인 변화와 대응 전략을 발표한다.
'K-프린트 2026' 연계… 첨단 기술력 체험
총회 기간 중 국제인쇄기자재 전시회인 '케이-프린트(K-PRINT) 2026'이 동시 개최되어 행사의 상승효과를 극대화한다. 19일 개막식에 참석한 각국 대표단은 전시장을 찾아 디지털 인쇄, 스마트 자동화, 친환경 소재 등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직접 확인하게 된다.
이튿날인 20일에는 파주 출판단지 등에 위치한 국내 유수 인쇄 기업인 프린피아와 투데이아트를 방문하는 산업 시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K-인쇄'의 우수한 기술력과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개별 비즈니스 상담을 거쳐 실질적인 산업 교류의 성과를 맺을 예정이다.
정부, 인쇄문화산업 미래 성장 적극 지원
정부 역시 이번 총회를 계기로 국내 인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영수 제1차관은 19일 개회식 현장을 찾아 전 세계 인쇄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10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리는 세계인쇄회의는 'K-인쇄 문화'의 저력과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하며, "문체부는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해 급변하는 인쇄문화산업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국내 업계가 세계 시장과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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