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소방청, '119안심콜' 맞춤형 대피 품었다… 20일부터 초등생 가입 집중 홍보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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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 어린이 화재 참사 계기로 대피 안내 기능 추가… 보호자 부재 시 119상황실이 직접 전화해 맞춤형 대피 지원

교육부와 소방청은 전국 유치원 유아와 초등학교 학생, 보호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화재 대피 안내 기능이 추가된 '119안심콜' 가입을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집중 홍보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보호자 부재 등 돌봄 공백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어린이가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 제공

부산 아파트 화재 참사 계기… '돌봄 공백' 안전망 강화

소방청은 지난해 부산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비극적인 아파트 화재를 계기로 기존 '119안심콜' 시스템에 화재 대피 안내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2025년 6월 부산진구와 7월 기장군의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자매 등 총 4명의 어린이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소방청은 돌봄 공백 상황에 놓인 어린이는 물론 장애인, 고령자 등 스스로 대피하기 어려운 화재피난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119상황실이 직접 전화… 대상자 특성 고려한 맞춤형 대피

보호자가 119안심콜 누리집이나 안내 자료의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가입하고 대상자의 이름, 연령, 연락처, 거동 상태 등을 등록하면 즉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화재 신고가 접수되면 119종합상황실은 입력된 주소를 바탕으로 가입자 정보를 자동 조회한다. 화재 발생 세대에 대상자가 등록되어 있을 경우, 119상황요원이 즉시 직접 전화를 걸어 현재 위치와 안전 여부를 확인한다. 대상자가 전화를 받지 않으면 등록된 보호자에게 연락을 취한다.

특히 대상자의 연령과 거동 상태 등 사전 등록된 특성을 고려해 상황에 맞는 최적의 대피 방법을 안내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동주택의 경우, 화재가 발생한 건물 동에 거주하는 다른 119안심콜 등록자와 보호자에게도 화재 사실과 대피 요령을 문자로 발송한다.

전국 학교서 가입 독려… "가정 내 화재 대비 필수"

교육부는 전국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가정통신문, 학교 알림앱, 휴대전화 문자 등을 통해 119안심콜 가입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전용 QR코드도 함께 배포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서는 유치원과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안전교육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화재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망을 미리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보호자께서 119안심콜 가입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용철 소방청 청장직무대행 또한 "기존 119안심콜에 추가된 화재대피 안내 기능은 지난해 부산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화재사고와 같은 인명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마련됐다"며 "교육부와 긴밀히 협력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비롯한 화재피난약자의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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